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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벤처케피탈 김일환 대표님

크리스천 기업가 최바울 2017. 5. 28. 22:17

김민지님이 페북에 정리해준 타임라인 글 첨부~!


#정리충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테헤란로 펀딩클럽 
#스톤브릿지 벤처캐피탈 김일환 대표님 세션 요점 정리😄

1. 벤처캐피탈의 본질

벤처 캐피탈은 ‘캐피탈’, 즉 남의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 
따라서, 무조건 리턴(펀드에 돈을 대준 사람들에게 주는 댓가)이 있어야한다. 이게 본질이다.

⭐️2.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 꼭 해야할 질문

그래서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탈에 투자를 받을 때는 자신과 마주하는 투자자에 대해서만 궁금해할 것이 아니라, 꼭 자신의 스타트업에 투자될 돈이 어떤 펀드로부터 나오는지 알아야한다. 
(결국에 돈은 펀드로부터 나오니깐.)

펀드마다 속성이 다르다. 그 펀드가 어떤 duration을 가지고 있는지, 언제 끝나는지, 어느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되는지 등등 조사해놓고 투자자를 만나야한다.

3. 스톤브릿지 캐피탈의 인상적인 부분

- 19개의 엑싯 사례, 그 중 M&A가 42% . 
(한국 평균적으로 엑싯에서 M&A가 차지하는 비중이 5%이하인데, 스톤브릿지 벤처캐피탈은 왜 이렇게 높지?ㅎㅎ) 
IRR은 평균 20%. 투자하는 LP에게 목표 수익률로 제시하는 수치가 20%이고, 지금 그 목표치를 맞춰가고 있다.

4. 스톤브릿지 벤처캐피탈은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은가?

요건 1. S: SCALABLE 
확실하게 타겟하는 market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을 선호함. 
그리고 market 자체가 scalable 해야함. 
왜냐면 우리는 꼭 엑싯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scale이 나와야함.

요건 2. S: SUSTAINABLE 
흥행적인 프로덕트 보다는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기업을 선호. 또한, 플랫폼 기업은 고객을 lock in 하는 요소가 있어야함. 그래야지만 지속가능한 성공이 가능함.

⭐️요건 3 (젤 중요해보임). SPEED 
다른 IT기업에 비해서 스타트업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이점은 스피드임. 
이 팀이 과연 이 구상을 speedy하게 execute할 수 있는 팀인지 확인. 

미래에 어떻게 되겠다는 이야기나 미래에 시장 크기가 어떻게 커질 것이다 라는 이야기는 흥미롭지 않다. 모두 추측일 뿐이다.

그보다는 지금 현재 어떻게 execute 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과거 티켓몬스터에 투자했던 이유도 신현성대표를 비롯한 팀원들의 실행력이 정말 빨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피드와 실행력 면에서 과거 티몬과 비슷하다고 보여지는 기업은 직방. 직방의 안성우 대표와 팀원들이 매우 스피디하게 움직인다.

요건 4. PARTERSHIP 
파트너십이라는 건 장점도 그렇지만, 단점도 알아야하는 것.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에 신뢰와 확신이 있어야 함.

** 사실 초기 투자에서는 이 네 가지 요건 중에 하나만 충족해도 고려를 한다.

한마디로! 투자자 입장에서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건 ‘DEFINE’하는 것 
- 어떤 시장을 타겟할지 DEFINE 
- 나의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DEFINE

5. 스톤브릿지 벤처캐피탈은 어떤 개성을 가진 투자사인가?

특성 1. SINGULARITY (특이성)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는 기업들을 좋아함. 그래야 대박을 칠 수 있음. 누구나 다 하고 있는 분야는 이미 단물이 쪽 빠진 것이라 여김.

특성 2. UNDERDOG 
 매우 높은 리턴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잘 나가는 기업보다는 조금 약한(하지만 우리와 함께함으로써 변화하고 예상치못한 성장을 할만한) 기업을 선호함.

특성 3. PARETO 
소수의 성공사례로 대박을 치는 것을 목표로함. 
그래서 리스크를 더 과감하게 테이크 하는 경향이 있음.

⭐️특성 4. (중요) LONG TERM COMMITMENT 
follow-on (후속) 투자를 하는 것을 매우 선호한다. 이렇게 해야지만 리스크를 줄이고, 리턴까지 높일 수 있음. 한번 follow를 하면 거의 세번까지 더 follow한다. 이렇게 후속 투자를 하는 스타트업은 전체 투자 건수의 반 이상임. (와우)

특성 5. TEAMWORK 
한명의 투자심사역이 한 회사를 맡는 형식이 아니라, 한 회사를 적어도 두 사람이 맡고, 모두가 함께 논의한다. 
"이 딜은 누구의 딜이다."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특성 6. STRATEGIC INVESTMENT PARTNERS
우리의 LP의 73%는 strategic investment partners이다. 
다음, 네이버, SK플래닛 등 포털 전체 다 LP로 모시고 있음. 
-> 스타트업에게 전략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함.

6. 김일환 대표는 VC라는 직업을 좋아하나?

가장 좋은 점은 가장 트렌디한 것을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가 투자를 하는 역할일 뿐이지, 스타트업의 멘토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타트업으로부터 엄청나게 많이 배운다. VC는 거의 ‘돈을 받으면서 배우는 직업’ 같다. (하하) 그래서 이 직업을 하려면 항상 공부를 해야하고 공부하는 게 재미있어야 할 것 같다.

⭐️7. 어떤 사람이 VC에 잘 맞나?

1) “벤처 투자는 실패를 전제로 하는 투자다.” 이게 진리임. -> 그래서 리스크 테이킹 잘 하는 사람. 
2) 모든 걸 내가 다 하겠다는 자세나 지나치게 꼼꼼한 성격은 별로 안 맞다. 
왜냐? 결국에 최종적인 의사결정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순간에, 투자자는 스타트업과 논의는 함께 하더라도 마지막에는 스타트업에게 결정의 권한을 온전하게 넘겨야한다. 그래서 LET THEM GO할 줄 알아야한다.

8. 스톤브릿지 캐피탈에서 원하는 심사역 인재는?

최근에 VC업계에서 매우 많은 구인이 되고 있다. 우리는 팀원들의 다양성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에 현재 있는 팀원들에게 없는 경험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업계에 있는 사람 보다는 아예 다른 산업에서 활동하던 사람을 찾는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쪽 경험이 있는 분을 찾고 있음.

9. 벤처캐피탈의 역할

스타트업이 시기적절하게 SHUT DOWN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 또한 벤처캐피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타트업 창업자는 최대한 포기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수치적으로나 내부 분위기 상 사업을 접는 것이 모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투자자가 그 결정을 도와줄 수 있어야한다. 스타트업은 본래 실패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패하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창업자를 비롯해 그 안에서 실력을 쌓은 인재들이 또 그 다음 기회를 갖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사회 전체에도 더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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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대표님의 강연과 Jungwook Lim 센터장님의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내용 통틀어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만 정리했습니다 :)

저 포함한 참석자분들이 (은근히)궁금했던 부분을 
콕콕 찝어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주시는 센터장님 덕분에 
재미있었어요!! ㅎㅎ😁

Nari ShinYooJin Lee님 펀딩클럽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넘나 유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