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노트

한국의 투자자를 만나면서 의문인 점들

크리스천 기업가 최바울 2023. 10. 1. 19:05

솔직히 내가 투자자라면 사업도 사업이지만(=사업 숫자) 창업자와 그 팀, 그리고 그 팀이 꿈꾸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기업 문화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볼 것 같다. (근데 다들 겉으로는 미디어에서 팀과 사람을 본다고 하는데 다 거짓말 같다.) 

 

숫자는 단기간 몇년동안에는 잘 나올 수 있다. 근데 진짜 위대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5년, 10년 회사가 계속 가야된다. 

근데 이걸 끝까지 헤쳐나가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 이해관계자들 모두 (고객-주주-회사-사회) 윈윈으로 만드는 건 결국.. 좋은 숫자가 아니라 위대한 창업자와 그가 반드시 지킬려고 하는 기업문화, 그리고 팀이다.

 

하지만 이걸 주효하게 보는 vc는 거의 보지 못했다. 아마 대부분의 vc는 LP 쩐주 모집을 통해 투자를 해야하다보니.. 결국 숫자 위주 밖에 판단할 수 없는 거 같다. 역으로 생각하면 개인단위로 돈이 엄청나게 맞다면 (소형 VC로 자기자본으로) 투자를 정말 마음껏 할 수 있다면.. 나는 엄청난 투자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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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 벤처투자사 설립 예정 - 크레이지파운더인베스트먼트 (CFI)

창업을 직접 해보면서 회사를 키우다보니 누가 잘될 사람인지 너무 잘 보인다. 너무 잘될 후배들은 내가 시간을 투자해서 도와주고 있기도 하다. 나중에는 돈을 투자하여 돕고 싶다. 손정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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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중에 만들 CFI는 위에도 얘기했지만 결국 이러한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VC를 설립하고 이런 구조적 운영이 가능한 자본적 환경을 만들거다. 씨드단계에서부터~ 시리즈A까지를 한 하우스에서 리드할 수 있을만큼 확실한 벨류체인을 완성하고 (어차피 시리즈A 이상은 최소 수십억~수백억 돈이 들어와서) 시리즈A까지를 정말 캐피탈 빽업이 중요한 것 같다. 

10개~20개 초기단계에 있는 (벨류 10~30억 언더) 에 5천~1억씩 무슨 따발총처럼 갈겨서 가는게 아니라 연간 1~3개를 투자하지만 미친듯이 밀어주는 거다.

 

일단 나는 페오펫으로 1조를 벌거고 사재로 1,000억짜리 펀드를 만들거다. 

 

1,000억원의 개인 사재로 연간 100억씩 꾸준히 투자를 10년하여 100조짜리 회사를 탄생시킨다고 하면 100억을 10억씩 쪼개서 10개에 초기 기업에 1년에 쏘는 방식이 아니라 1~2개 기업을 씨드부터~ 시리즈A까지 리드하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창업자일거다.

 

창업자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현재 창업하고 있는 회사의 꿈과 또 개인적인 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꿈들이 실현되면 어떤 세상이 벌어지는지? 그걸 통해서 인생에서 어떤 걸 얻고 싶은지?

그러면 그런 것들을 위해 본인은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정말 어마무시하게 일을 빡세게 하는 사람인지?

취미가 뭔지? 주변에 누구랑 자주 교류하는지?  이런 것들이 궁금해할 것 같다. 

근데 진짜 투자 하는 사람 중에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 (정말 극 소수를 제외하고..) 

기억나는 한 사람은 주렁주렁 정상민 대표님. 정대표님은 정말 나한테 베팅하셨다. 근데 이게 나는 정말 똑똑한 투자고, 사업은 숫자로 다 구라칠 수 있지만 사람은 몇번 만나고 깊은 질문들을 통하면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팀에 대한 질문도 마찬가지다. 결국 창업자만 슈퍼스타인 팀은 더 큰 회사를 만들 수 없다. 팀을 볼 떄는 대표만큼의 뛰어난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팀의 문화와 그리고 대표의 인재 세일즈 능력을 봐야된다. 그런 대표들이 있다. 자기는 정말 열심히하고 빡세게 할 수 있지만 팀원들에게까지 그렇게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고. 그게 무슨 개소리지? 

그들 개 빡세게 일 시키고, 인생에서 성공 경험을 하게해주고 돈 많이 벌게 해주는게 존나 멋있는 대표가 아닌가 !? 

 

이러한 관점에서 나는 투자를 할 것 같다.

 

나는 최현일을 나 스스로 객관적으로 보니.. 투자의 성공 비결(잭팟)은 결국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됬다.

 

결국 지금 당장의 숫자/트렌드 이런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사업은 b2vc를 위한 게 아니다. b2b/ b2c 그 2가지만 있다.

미션 드리븐으로 굉장히 자기를 갈아넣고, 그리고 집단으로 갈아넣을 수 있는 리더십 그런 팀에 투자하는게 맞다. 나는 그게 최현일이라고 최현일이 이끄는 페오펫 팀은 잭팟이 될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