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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소갈비살과 B2C 비즈니스

오늘 소갈비살을 먹다가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생겼다. 소갈비살을 좋아하는데 보통은 호주산 1만원 중반대 정도하는데 오늘은 집 근처 1인분 23,000원하는 곳에 우연히 가게되었다. 가격이 꽤 차이나는데 주문했는데 확실히 맛이 달랐다.

1. 일단 이 집 이름부터 뭔가 전통적이고 맛있어보였다. 동글골.. 이였나.. 둥글골이였나..

2. 처음 나오는 반찬들이 정갈하고 센스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의자나 분위기도 좋았다. 고기 먹기전부터 좋은 인상.

3. 일단 고기가 참 맛있었다. 가격이 쎼서 2만원 소갈비살과 차돌박이를 1만원 중반 먹을려고 했는데 소갈비살이 넘 맛있었다. 역시 싼게 다가 아니다. 가심비다.

일단 전반적으로 이 음식점에 대한 기억은 좋다. 재방문 및 구매 의사가 있다. 하지만 조금 개선할 점도 보였다. 

1. 일단 아저씨한테 뭔가 (사장님) 인간적인 유대감이 안느껴졌다. 그냥 네~ 오세요~ 네 ~ 가세요 ~ 느낌. 이것만 잘 되었어도 엄청 단골집이 됬을텐데.

2. 맛있다고 한 사골 국수? 는 맛이 생각보다 없었다.( 엄청 맛잇다고 해서 먹었는데) 고기는 실컷 잘먹었는데 마무리가 애매한 느낌... 아저씨 입맛에 맛있었던 것 같다. 

3. 첫 신규 구매자에게 많은 소통과 피드백을 받는게 정말 중요하다. 처음 오셨어요? 다음에 더 잘해드릴게요. (온라인이라면) 적립금 더 넣어주고 어땠어요 저희 서비스는/제품은? 솔직하게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또 개선하고.. 노력하고.. 

결론적으로 오늘 밥먹으면서 느낀 점은 B2C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대표는 진짜 자기 비즈니스에 몰입되어 있어야 한다. 결국 비즈니스는 디테일이 가르기 때문이다. 아마 마켓컬리의 9할은 김슬아 대표님의 변태적인 (본인도 고객으로서의) 집착으로 만들어진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강아지 사업을 하고 있고.. 강아지는 키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몰입력을 투입하는게 아쉽지만 적어도 팀원만큼은 정말 변태적으로 몰입이 되어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환경을 더욱 만들어줘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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