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노트

스윗밸런스 대표 타임라인

회사 근처에 자주 가는 샐러드집. 여기도 스타트업인데 CRM 잘하고 재구매율 잘 만드는 거 같음.

오프라인도 넓히면서 잘하시는 듯. 

 

그 회사의 창업 스토리가 나와있는거 같아서 스크랩.

 

 

 

마케터채용 공고
안녕하세요 스윗밸런스 이운성입니다.
페이스북을 잘 하지 않습니다만, 스윗밸런스와 함께하실 좋은 마케터분을 모시기 위해 긴 글을 올립니다.
 채용공고에 적절한 형태인지는 아닐지는 모르나 해당 내용에 공감하고, 함께 하실 수 있는 분께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윗밸런스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샐러드의 일상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고객의 실제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전달합니다.
 일상화라고 함은 고객이 원할 때, 가격대비 만족하는 수준의 제품을 가장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스윗밸런스의 시작>
 샐러드와의 인연은 SNUSV 창업동아리 10만원 프로젝트였습니다. (2주간 10만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팀이 우승하는 프로젝트) 당시 "미친개"팀은 전부 남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샐러드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만, 제 아내가 학교에 샐러드를 제대로 하는 곳이 없으니 팔아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다음날 바로 만들어서 판매했습니다.

 단칸 자취방에서 샐러드를 만들어 학교 연못 자하연 앞에서 2주동안 팔면서 여러 고객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 인상깊었던 고객님이 한 분 계셨는데요. 본인이 피부질환이 있어서 학교에서 밥먹을 곳이 없는데 2주치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없겠냐고 물어보셨었습니다. 대학생 수준에서는 한계가 있어 샐러드의 퀄리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믿고 선뜻 구매해주셔서 그 당시 저희 팀에게는 울림이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2주간의 짧은 프로젝트였지만 고객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15년 10월에는 서울대 후문 쪽의 샤로수길에 첫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스윗밸런스와 마케팅>
 스윗밸런스는 15년 10월 창사이래로 마케팅을 거의 해본적이 없습니다. 복기해보면 그것은 장지만 대표와 저의 첫 다툼에서 내렸던 어떤 결정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저희는 대박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일매출 7만원... 둘이서 하루종일 메뉴를 만들고, 설거지하고의 반복이었으나 매출은 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블로그 마케팅 회사에서 영업이 들어왔습니다. 체험단 10명에 100만원에 진행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장지만 대표는 마케팅비 100만원을 사용해서 250만원 매출을 만들면 손해볼게 없지 않냐는 의견이었습니다만, 저는 절대 안된다고 못박았었지요.

 우리가 안되는 이유는 마케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제품이 별로라서 그렇다. 서비스 관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면 우리 매출은 자연스럽게 오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윗밸런스의 과거>
 장지만 (JiMan Jang) 대표는 제 의견에 흔쾌히 동의했고, 그 시점부터 매장을 운영하면서 메뉴개발하고, 인테리어도 이곳저곳 바꿔보고, 주방도 바꾸고, 정말 매일매일이 고생이었습니다.

 정말 기적처럼, 16년 초부터 샤로수길이 뜨기 시작하면서 스윗밸런스 1호점도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노력한 것도 있었지만 상권이 뜨면서 자연스레 매출이 올랐었습니다.

 이후 좋은 투자자분을 만나 2호점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는데요. 매장파트를 맡고 있던 장지만 대표가 굉장히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샐러드라는 음식이 건강식이고, 가격이 비싼데 가격이 비싸면 소수의 인원들이 소비할 수 밖에 없다. 건강식이라면, 데일리로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 저렴한 샐러드 가게를 해보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하여, 16년 2월. 외부에서 보이지도 않는 굉장히 협소한 자리에 스윗밸런스 구로점을 오픈하게 됩니다. 전단지도 뿌리고 1개 주문해도 무료로 배송하면서 정말 치열하게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오픈 2개월째 되는 시점에 일매출 100만원을 달성하고 본격적인 확장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샐러드 매장을 하는 데 가장 어려웠던 점이 1. 매일매일 채소와 토핑들을 다듬어야한다. 2. 농산물 가격의 변동이 너무 심해서 가격컨트롤이 어렵다. 이 두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매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제조/물류가 갖춰져야 가능했습니다. 당시 제조물류를 시작하면서 의견차가 있었는데요. 저는 고전적인 형태의 프렌차이즈업처럼 매장을 확장하는데만 집중하고, 제조, 물류는 건들지 않는게 좋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지만 대표는 안정적인 확장을 위해서는 제조/물류를 가지고 있어야 탄탄하게 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조/물류의 시작>
 막연했던 시점에 저는 공동창업자 장한과 둘이서 쉽게쉽게 가려고 기존 프렌차이즈 유통에서 하던 방식을 그대로 실무에 적용해서 해보았습니다. 

 우선 특정 제조업체에서 나오는 절단, 세척이 된 채소를 받아서 매장으로 보냈고, 식자재업체를 통해 매장에 물건을 공급했습니다.

 그러나, 대형 제조업체에서 나오는 제품은 기계로 커팅하고, 세척을 강하게 하여 채소의 신선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식자재 업체에서 들어오는 제품은 품질편차가 심했고, 신선제품의 가격변동을 활용하여 실제 가격보다 더 비싸게 넣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장한 둘이서 스윗밸런스 구로점의 6평 남짓 공간에서 밤부터 채소, 양파를 썰고, 고기기름을 제거하면서 하나하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조, 유통, 보관에 대한 기준도 아예 없었던 터라. 밤에 처리해서 보내면 매장 매니저들의 클레임이 아침에 들어왔고, 또 일어나서 제조하고, 클레임 받고의 반복을 1년 넘게 하면서 정말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결국에 찾은 답은 사람이 정말 신경써서 작업하고, 눈으로 직접확인하면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대중적인 기준에서는 허용될 수 있으나 마니아층들,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의 기준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으면서 왔습니다.

<스윗밸런스의 현재>
 스윗밸런스는 어느덧 세살반먹은 회사입니다. 현재 서울수도권에 샐러드전문점 18개(직영 8개/가맹 10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탄한 제조/물류를 기반으로 마켓컬리(카테고리 2위), 헬로네이처(카테고리 1위), 오아시스마켓(카테고리 1위) 등에 입점 및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5년 1200만원 매출에서 18년 매출 30억을 달성했고, 작년 8월 온라인 시작 후 매월 평균 약 2배씩 성장해왔습니다.


<스윗밸런스의 미래>
미팅 때 깊게 논의드리고 싶습니다. 

<스윗밸런스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50여 명의 임직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는, 어떻게 사람을 뽑았는 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을 것같습니다.

 스윗밸런스에서 채용시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좋은사람인가? 좋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금부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입니다.

 스타트업은 단기간 내에 빠른 성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실력있는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쁜사람이지만, 끝내주게 능력이 좋은 분과 부족하더라도 의지가 있고, 좋은 사람이 있다면 항상 후자를 선택해왔습니다.

 직무자격만 갖춰져있다면, 스승을 찾아드리거나, 학습을 통해서 개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스윗밸런스는 끝까지 갑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매출 성장보다 중장기적인 성장이 중요합니다. 가까운 미래의 매출 견인은 현재 인원으로도 충분합니다. 

<스윗밸런스에게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가?>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이 모호한데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은 사람인지도 항상 과제입니다. 다만 질문 몇 가지가 있습니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본인의 행동이 떳떳한가?
자기 반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가?
함께 일할 때 감정적으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사람인가?

<스윗밸런스는 어떤 식으로 업무하는가?>
1. 소통기준
 중요한 것은 누가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고객기준에서 무엇이 더 좋은가입니다. 그 기준으로 소통합니다. 

2. 실행
 모든 업무는 "실행"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고 발전시키는 작업을 수 없이 합니다.

3. 문제 풀이
 풀어야하는 문제에 대해 끝까지 팝니다. 그 끝은 가장 현명한 해결방법입니다. 필요하면 같이 고민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접근은 스윗밸런스의 브랜드관리, 사업전략을 총괄하고 계신 장지만 대표님의 1년 전 강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LTswwdMqV8c

<스윗밸런스의 마케팅의 방향>
 스윗밸런스는 컨셉을 팔지 않습니다.

 스윗밸런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진정성과 앞으로 쌓아갈 것들에 대한 겸허한 자세를 고객들이 좋아하는 언어로, 적합한 채널에 세련되게 알리는 역할을 해주십시오. 지금까지는 대외적인 인정보다 제품에 진정성을 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기에 마케팅에 대한 업무 기준 없습니다. 
 스윗밸런스 구성원들이 업을 대하는 태도는 변하지 않으나, 마케팅 브랜딩 방식은 현 시점에도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것을 모릅니다. 다만, 이 업에서 성공하려면 브랜드를 관리해야하고, 제대로된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마케팅/회사PR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시고, 고객들에게 잘 전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업무영역은 직/가맹매장 매출증대를 위한 마케팅, 온라인 판매쪽 마케팅입니다. 나아가서는 온/오프라인 둘 다 가진 스윗밸런스의 장점을 살린 연계마케팅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많은 실패가 있었고 그로 인한 마음의 빚이 많습니다.
다만 언제나 그랬듯, 겸허한 자세로 나아가겠습니다.

입사 지원서 및 문의는 이메일 또는 다이렉트 메세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E-mail : bravefull@gmail.com 
회사메일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튕김 현상이 있었습니다. 혹시 미리 보내신 분이 계시다면 gmail로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근로는 주 5일, 연봉은 경력에 따라 회사내규에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