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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손정의에 대한 생각(그를 향한 비판에 대한 생각들)

손정의의 안좋은 소식이 들리면.. 나한테 종종 연락 혹은 질문을 하는데.. 무튼 내 팔에 손정의 문신이 있고, 또 그 문신을 가장 좋아하다보니 그런 같은데..

일단 나는 손정의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그렇다.

손정의는 워낙 화제의 인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손정의에 실수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며 뭔가 하나의 잘못(?) / 단점(?)을 잡아내면 그걸 엄청나게 조롱하는게 기본적으로 크다고 생각한다.

근데 투자 씬 자체가 소수에서 초 대박을 내고 다수가 망하는게 정상이다. (여기서 손실을..) 근데 사람들은 너무 손정의를 뭐라고 하는 거 같다. (내가 손정의 팬이기 때문에 내가 더 그렇게 느끼는 거 일수도..)

그러면 과연 손정의가 특히 비전펀드에서 굉장히 성공한 투자가 있었냐라고 한다면 사실 딱히 포트폴리오가 없기도 하다. 그래서 손정의가 실패했다는게 팩트일수도.. (실제로 손정의도 스스로 너무 자만했다라는 표현도 했고)

그렇지만 손정의를 감싸고 싶은 부분은.. 비전펀드 전이긴 했지만 초초대박 포트폴리오 중에 알리바바라는 포트폴리오가 있었다. 보통의 vc들의 관점에서는 절대 투자 못할 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손정의는 동물적인 감각과 그의 창업 과정에서 쌓아온 직관을 통해 마윈에게 투자를 했다. 정말 팩트가 뭔지 모르지만.. 손정의는 마윈의 동물적인 눈빛을 보고 투자를 했다고 한다.

근데 이게 나는 완전 거짓말 같지는 않다. 나도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와 이 사람 진짜 너무 잘된것 같은데? 하는 정말 큰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실제로 정말 잘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손정의가 투자하는 이 감각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 촉을 쉽게 벤치마크하기 쉽지 않은)

사실 손정의는 투자자 초기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었지 점점 세월이 지나면서 이 확률들이 엄청 올라갈거라고 생각한다.

향후 손정의는 다른 투자자들이 보지 못하는 직관과 감각을 통해 엄청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손정의 개인 자체가 나는 정말 스티브 잡스나 엘론 머스크만큼의 엄청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