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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과도기, 공공기간 KPI vs 민간기관 KPI

모든 사람들은 남들을 도와야되는가요? 모든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되는가요? 이 논쟁의 핵심은 "모든" 사람들이 "굳이" 인 것 같다.

면접에서도 많이 물어본다. 그러면 10명중에 8-9명은 꼭 그럴 필요 없지 않나요? 라고 대답한다. 근데 난 이런 보편적인 믿음으로 인해 세상이 어지럽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건 할사람만 하면 되지 왜 우리가 다 그렇게 해야되라는 사회 분위기는 각자 인생의 KPI를 극대화시키기 노력한다. 이는 공급은 한정되어있는 상태에서 이런 마인드셋은 결국 누군가의 이익은 누군가의 희생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이타심과 우리를 넘어선 목표를 가지는 사회 분위기는 누가 잃어야 누가 얻는게 아니라 각자가 훨씬 많은 포션을 가져가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고민과 질문과 철학을 하는 사회가 온다.

이게 사업에서도 큰 이슈가 하나 있는 것이 "스타트업"계다. 스타트업은 보통 낡은 것과 비효율적인 것을 혁신해서 아주 단 시간내에 빠른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기득 세력과 마찰이 혁신의 정도가 클수록 더 아프고 상처가 깊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간과 마찰은 가장 어이가 없으면서 황당하다.

스타트업은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에만 포커스해도 살아남을까 말까, 스케일업을 할까 말까, 상장을 할까 말까 인데.. 왜 스타트업 KPI가 공공 기관의 KPI가 다른 것에 영향을 받아 고객 만족을 시키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왜 그 KPI를 스타트업이 조율해야되는 사업 환경자체가 안타깝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어이없고 쓸데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문제 해결의 정도는 더 난이도가 높아졌고 그럼 그걸 진짜 풀고 싶은 사람들이 살아남고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가 강렬하게 원하고 편익이 너무 명확해서 삶의 질이 풍요로워진다면 분명 시장은 소비자들 중심으로 움직인다. 기업은 그 시기를 앞당기고 타이밍을 보면서 돈 타는 속도와 시장에서 학습 및 성장시켜야되는 속도의 밸런스를 맞춰야겠다.

과도기다. 분명 이 또한 헤쳐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