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08학번 김민수 선배님의 좋은 기회를 주셔서 멘토링 특강 연사로 제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못오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대학생 팁을 드릴려고 하는데요.
저는 무일푼 대학생에서 7명의 동료들과 회사를 함께 운영해나가고 있고 3번의 투자로 수십억짜리 회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2058년 7월까지 1경짜리 회사를 만들려고 하는데.. 아직 많이 멀었네요. ㅎㅎ
대학생 분들의 얘기를 듣다보니, 가장 고민 포인트가 딱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 나에 대한 전문성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2) 지금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취업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1)에 대해서,
일단 본인의 포지셔닝부터 정의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는 방탄소년단이 있는 빅히트 회사의 대표 방시혁의 포지셔닝인
"기획자"의 삶의 가슴이 뛰는지
아니면 방탄소년단으로서 음악을 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직접적인 "실무자"를 하시는게 가슴이 뛰는지를 보는거죠.
여기서 기획자라고 정의했으면 또 두 가지로 나뉠 것입니다. 파트너/ 동료들을 나의 매력으로 끌어들여 회사를 설립하고 싶은지
회사 내에서 여러 다른 포지션인 (개발자, 디자이너) 들과 협업하는 PM / OP (프로덕트 매니저 또는 프로덕트 오너)를 하고 싶은지 정해보세요.
아니면 여기서 "실무자" 를 정했다면 나는 마케팅을 하고 싶은지,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 개발(코딩)을 하고 싶은지를 정하셔야겠죠.
항상 모든 기준점은 내 심장이 진심으로 뛰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으니까요.
하면 할수록 시간가는지 모르겠고 주말되도 생각나고, 술먹을 떄도 친구들과
얘기를 하게 되고 자꾸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그게 여러분들이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자, 이 포지셔닝이 정해지고 나면 이제 전문성을 길러야할 차례인데요.. 나의 포지셔닝을 정의했기 떄문에 어떤 전문성을 기를지도 정해질 겁니다.
그러면 이 전문성을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페이스북에서 아이디 찾으세요. 그리고 페메 하세요. 근데 페메하면 100%여러분의
타임라인을 볼겁니다. 그렇기 떄문에 페이스북 관리도 해야됩니다. 페이스북의 본인의 꿈,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글들을 써내려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어떻게든 구워 삶아서 나를 만나게 만들고 그 사람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고 그 사람이 가르쳐준대로 미친듯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주일 중에 금요일 또는 토요일 하루만 불금/불토를 보내시고 나머지 6일은 그냥 모두 거기
전문성을 기르는데 베팅하는거죠. 미친 열정만이 여러분들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그냥 미친듯이
열정을 불태우면 그냥 나는 업계 최고가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훌륭하신 분들은 보면 모두 뭔가에 되게 미쳐 있습니다. 여기서
창업을 하고 싶은 분들은 프로젝트 단위로 "어떤 고객의 특정 문제를 해결할지"에 포커스해서.. 많이/빠르게/싸게 프로젝트 해보세요.
하다보면 고객이 돈을 내는 지점이 생기는데 그게 내 회사가 시작되는 첫 신호탄입니다. 그때 사업자 내시면 됩니다.
사업자 절대 먼저 내지마세요.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먹히는지 그 검증에 포커스하는게 first입니다.
2)에 대해서,
일단 취업은 정말정말정말 쉽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취업입니다. 취업이 안된다고 하는건 내가 실력이 안되는거고, 노력을 안한거고,
시장에서 원하는 스킬을 갖추는 노력이 아닌 학점/토익/자격증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상관없는 일에 대학교 4년을 버리기 때문에
실제 노동 시장에 나왔을 때 내가 갈 자리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팁에 집중하시면 취업은 자동적으로 될겁니다. 취업을 잘하는 수준에서 탁월한 수준이 되면 그때 창업을 하는 본능이
내 안에서 일어납니다.
일단 2)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뭘 할지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이 혹은 교수님이 블라블라 하는거 듣지 마시고 일단 본인의 인생 철학관부터
정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10년 뒤 20년 뒤 30년 뒤 뭘하면 가슴 떨리는지요. 왜 그것도도 모르고
커리어부터 설계하시고,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시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반성) 위에 1)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내가 누군지가 정확히 정의가 되고 나면 내가 뭘할지는 그냥 나옵니다.
그러면 자아를 찾기 위해서 어떤 걸 해보는게 좋을까요? 저는 고독의 시간을 가지는 걸 추천드립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시던지,
혼자 사색을 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시던지, 저에게 유효했던 것은 7살때부터 제가 뭘 좋아했고, 싫어했고, 자주했고를 글로 다 써보니 최현일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롤모델을 찾고 그 롤모델을 분석해보면 나에 대해서도 좀 잘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롤모델을
정의하시고 (본인이 하고 싶은 커리어의 정점을 찍는 세계 no.1) 그 사람의 자서전을 읽어보세요. 창업가가 되고 싶으세요?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읽어보세요. 커리어 우먼이 되고 싶으세요? 셰릴 샌드버거 자서전을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정립되고 나면 빨리 일해보세요.
단 빨리 일해보라는게.. 술집에서 치킨집에서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본인의 직접적인 커리어와 관련된 일을 추천드려요.
다양한 경험이 좋기는 하지만 대게 그건 내 추억속에 좋은 경험일 뿐이지, 실제로 드라마틱
한 영향은 없는거 같아요.. 와인 사업을 하고 싶으면 와인바에서 일해보셔야죠.. 소주 파는데서 일하지마시고요.
그냥한달 정도 아~ 알바가 이런거구나~ , 정도 느끼시고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알바로 시작해보세요.
근데 어떻게 일해본 경험이 없는데 일을 하나요? 회사가 뽑아주나요? 많이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어요. 근데 대학생에겐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는데 진정성과 미친 열정입니다. 이 두가지 기술만 있다면 경험 없어도 무조건 일할 수 있습니다. "로켓펀치"라는 사이트에서
본인이 관심있는 회사를 top 3개만 골라보세요. 그리고 그 회사의 ceo 페이스북 계정을 찾으세요. 그리고 메세지를 보내는데 그 회사에 대해서
그 ceo에 대해서 소름끼치게 분석해서 본인이 어떤 걸 해보고 싶고 구체적으로 제안해보세요. 그리고 마지막 쐐기골은 아르바이트로 시켜만
주신다면 저는 주당 100시간씩 제 젊음을 불태울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보세요. 그러면 아르바이트를 접점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이게 내 커리어가 되고 경험이 되고 앞으로 쭉쭉 단계별로 올라갈 수 있을 겁니다. 작은 회사에 들어가세요. 큰 회사가서 프로세스 배울려고
하지마시고 세상은 1년 단위로 워낙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배울려고 하기보다는 작은 회사에서 역동적으로 바뀌는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되고, 어떻게 다양한 고객의 니즈/문제를 해결하는지 배우는 역량을 기르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좋다고 봅니다.
대기업에서 전무/상무까지 하고 음식점 차리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대기업에서 수십년동안 배워서
내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해본적이 별로 없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더 잘게 쪼개지고 있고 스타트업이라는 신생
작은 벤처 회사들이 세상을 바꾸고 나가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의 삶에 깊게 스며들고 있는 배민, 직방, 토스, 야놀자 등입니다.. 이런 회사들에
혹은 이런 회사들보다 더 작은 회사에 들어가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돈을 지불하는 제품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경험을 얻는데에
포커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글이 좀 길어지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써머리 해드릴게요.
1) 본인의 철학/인생관을 먼저 정립할 것.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하고 이 지구를 떠나고 싶은가.
2) 커리어 포지셔닝 정의할 것. 기획자인가. 실무자인가. 그리고 그 포지셔닝에 넘버원을 하는 사람을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기.
3) 대학생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은 진정성과 열정. 이 두개의 기술을 레버리지로 해서 더 똑똑한 사람들과 관계 또는 일하느 경험 만들기
4) 페이스북 관리하기. 책을 읽고 짧은 감상문을 업로드 또는 좋은 기사를 읽고 본인 주석, 혹은 자신이 하루하루 느끼는 감정/인사이트 위주로 글을
차곡 써내려가기
5) 블로그하기. 본인의 커리어/삶을 링크로 표현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점점 디지털되고 있는 세상에 도태되고 있을지도.
6) 해커톤 나가보기, "이벤터스"라는 곳에 해커톤 검색하고 이런 행사들 많이 나가보기
7) 최대한 빨리 스타트업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해보기
책 진짜 많이 읽기, 기업가들의(혹은 성공한 사람들의 혹은 본인의 롤모델) 자서전 위주로 많이 읽기, 그리고 유명한 사람, 성공한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기본적으로 읽어보기.
9) 뻔뻔함 기르기. 나랑 모르는 사람한테 무턱대고 메세지해서 한번만 만나달라고, 정말 만나고 싶다고 도움 구하기.
10) 학점 , 토익 , 자격증은 진짜 세상에 나와보면 쓸모가 없음. 학점 토익을 보는 회사는 안들어가는게 내 인생에 훨씬 좋다.
11) 미친 열정을 갖추기, 한주에 80시간이상 적어도 내 꿈/삶을 위해 투자할 용기가 있는지?
12) 큰 꿈을 꾸기, 꿈을 크게 꾸는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고작 1,000명에게 영향력을 주는게 다인가? 10억명인가? 100억명인가?
주변에 꿈이 큰 사람들을 내 주변에 많이 두기. 꿈을 크게 꾸면 내가 정의하는 모든게 달라진다. 친구를 만나는 기준.. 이상형.. 노력하는 양.. 등등
13) 친구 잘 끊기. 친구를 끊으면서 내 실제적인 일을 하는데에 더 많은 양을 투자해야되고 만났을때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는데에
더 시간을 투자하기.
14) 규칙적인 건강한 삶을 살기. 운동 매일 필수.
15)인류애를 생각하여 내 주변 사람들을 성공하게/박수받게 만들기. 더 IT화 되는 세상에서는 남들을 성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진다.
나는 내 주변을, 남을, 고객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어떤 일로 사람들의 기쁨을 증가시키고, 슬픔을 줄일 것인가?
그리고.. 또 중요한 거 하나 성인됬으니깐 부모님한테 효도한다고 독립한다고 용돈 안받고 알바하지마시고, 당당하게 돈 받으시고,
커리어를 대학교때부터 관리하세요. 차라리 알바하는 시간 아끼고, 부모님한테 돈받고 그 시간에 책 한자 더 읽는게 내 인생에 훨씬 좋고
그 시간에 팀을 꾸려 팀 프로젝트를 해보세요. 내 몸 값을 한시간에 8,350원으로 측정되게 스스로를 정의하지마세요.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능력보다 훨씬 더 큰 능력 또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항상 그렇게 믿어왔고
꿈과 아무런 근거도 없는 자신감 그 곳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근데 저는 대학생때 그럴때마다 주변에 선배들이 그러더라고요.
우리 명지대는 아냐 거기 까진 못해, 뭐 못해 뭐 못해.. 학교에 있는 사람들 말 듣지마세요.. 밖에 나가서 진짜 실력자들의 얘기를 듣고
적당히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 조언 듣지말고 진짜 제대로 성공한 사람의 말을 듣고 조언을 얻고 실천에 옮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잠재력이 있고 더 높은 꿈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님들의 멋진 삶을 응원하고
도움받고 싶은거 있으면 적극 요청하세요. 저한테 메세지 주셔도 되고요.
crazy input, crazy output. 여러분들이 미치면.. 주변을 미치게 만들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험기간 화이팅 하세요~^^ (학점 관리 너무 열심히 하지마세요 ㅎㅎㅎ 머리 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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