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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소셜네트워크 영화 - 페이스북

오랜만에 영화 한편을 집에서 시청했다. 나의 커리어는 페이스북에 상당히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내 인생에서 큰 도움을 준 몇 안되는 플랫폼 중 하나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내용들이 얼마나 "실화"와 가까운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울리는 시사점이 많았다. 

 

#후발주자

1. 페이스북은 sns의 엄청난 후발주자다. 좀 찾아보니 Sixdegrees가 1997년, 싸이월드가 1999년, Friendster가 2002년에 시작되었고, 마이스페이스는 2003년에, 페이스북은 2004년이다. https://blog.vcnc.co.kr/107 참조

 

근데 결국 파괴적 혁신을 한 것은 페이스북"만"이 했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페이스북의 파괴적 혁신은 마이스페이스와의 차별점을 "베타성"으로 정의하고 하버드 이메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폐쇄적 sns를 만들기 시작했다. 난 주커버그가 잘했던게 sns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용자들의 욕망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하버드 이메일로만 sns 할 수 있는 cool해보이는 컨셉.. sns에 사진, 정보 ,프로필을 만드는데 거기서 사람들에게 숨겨져있는 욕구 "이성을 찾는 것"을 표현해줄 수 있는 연애 상태표시, 담벼락 등.. 사용자의 전문성이 띄어났고 그것을 우선 순위에 잘 맞춰서 "업데이트"를 훌륭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https://cafe.naver.com/mixvoice/21481 (참조)

 

#비전

2. 냅스터 창업자였던 숀 파커가 주커버그에게 조언을 해준다. 이 회사는 얼마나 커질지 모른다고. 백만장자보다 멋잇는 건 억만장자라고. 광고 붙이고 그럴게 아니라 사용자에게 cool 한 경험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공동 창업자였던 왈도는 사업은 수익을 내야한다며 이리저리 광고를 붙일 곳을 찾아다니고 뉴욕에 가서 광고주를 유치하는데 신경쓴다. 하지만 마크는 이걸 좋아하지 않았다. 마크 또한 숀과 같은 생각으로 사용자들에게 더 쿨한 sns를 만드는게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게 페이스북의 운명을 결정했다. 마이스페이스 같은 경우에는 뉴스코프에 인수되면서 광고를 덕지붙이며 마치 야후가 페이지뷰를 통해 광고로 사용자 경험을 해친 것처럼 망해갔고 결국 페이스북에 압도적인 sns 리더자리를 차지했다.

 

#팀구성

3. 초기 공동창업자였던 왈도는 추천 알고리즘을 알고 있고 약간 쩐주. 그래서 주커버그가 7:3 지분을 제안하며 "더 페이스북"이라는 걸 하자고 제안. 초기 개발자에게 5% 정도의 지분을 주면서 팀을 늘려나가고 마케팅 담당자를 뽑아 PR과 학교 확장에 임무를 맡김. 나중에 냅스터 창업자였던 숀 파커가 주커버그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주다가 페이스북에 합류해서 지분 5%로 정도로 가지고, 첫 초기 투자 피터 틸을 연결해서 50억 벨류 이상으로 5억을 투자를 클로징한다. 숀 파커는 마약 사건으로 문제가 생겨 나중에 페이스북을 나가게 되지만 페이스북이 상장하면서 한화로 3~4조에 달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쥐게 된다.   

 

#채용

4.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관에 기반한 채용은 아닌거 같다. 근데 이 인간관도 중요하지만 요즘 생각하는 건 정말 천재들을 회사에 모아두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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