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학기 성적>
나는 학교를 때려치지 않고 다닐 이유는 단 한가지다.교환학생 때문에. 이제 학교의 가치는 나한테 교환학생 그 뿐이다. 2학기 평점이 2.76이 떴는데, 제일 낮게 나왔다. 전체 평점은 3.48 너무나 행복하게도 교환학생 평균학점 조건으로 3.34를 넘었다.이번 학기는 사실 너무 스타트업에만 집중을 하고 있어서 나름 걱정했는데 잘나온 것 같다.학교를 다시 다니게 된다면 교환학생을 갈 수 있을 것 같다.
학점이 낮으면 낮을수록, 더 많은 성장이 있었다.이건 정말 확실했다.
난 내 스스로 정말 많은 성장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아직 올라가야할 산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말이다.2-1학기에 학교에 대한 많은 회의감을 느끼고 2-2학기에는 교수님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도 교수님들과 네트워크를 만들면서 그들의 지혜를 내걸로 만들면 학교를 좀 더 잘 다닐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해서.
근데 명지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정말 존경할 만한 교수님은 없었던 것 같다.그냥.. 그저 그랬다. 도전 의식도 많지 않았고 열정도 없었고 그들 대부분은 인생의 목표가 타인으로 확장되지 못했다.오직 자신에게만 머물러 있었다.
학교에 의의는 진짜 지식을 찾도록 기존의 지식에 대한 의구심을 던지게 하는 것 같다.학교 안에서의 지식은 너무 가짜인 게 많다.학생들은 너무 학교에만 갖혀있다보니, 졸업을 하고 나면 벌거벗은 채 길에 버려진다.가짜 지식만 공부하다보니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마다 차이가 있고, 사람마다, 교수마다 차이가 있겠지만,나의 좁은 소견으로는 조금 보편적인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언제 학교에 돌아갈지 모르겠다.적어도 2년 이상은 걸릴 것 같다.돌아가게 된다면 교환학생 준비를 미리하고 그쪽에 준비를 철저하게 해둘 것이다.내가 조바심내는 것은 내가 허튼 짓 하고 있을때 세계 어느 곳에서는 누군가가 억울하게 죽어가고 있는 사망자를 내가 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조급하지 않게 서둘러가야 하는 이유는 꿈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의 가슴에 불을 더 빨리 지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를 위해서 내가 뭔가를 해보고 싶다.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 제대로 학교가 돌아가게 하고, 진정성 있는 교수를 뽑고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이론으로 교육의 체계를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 싶다.학교는 더 이상 (학교)정치와 자본주의에 끌려다니면 안된다.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사람이 신념을 가지고 학교에 힘을 보태야된다.
꼭 힘이 생길때 명지대를 위한 일들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이미 나는 알게 모르게 15년에 명지대의 학생들을 위해 여러 작은 일들을 했다.그리고 얼마전에는 16년 학교 회장을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누고 진정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내 생각을 전달하고 힘써달라고 했다.그리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늘 내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그들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을 때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려고 했다.
이제는 앞으로 진짜 실력,진짜 성장에만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두 가지 개인 성장의 목표는 디지털 마케팅(그로스해킹)과 영어다. 정말 이번 연도에 이거 두개는 어떻게든 확실히 잡아야겠다.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스타트업, 고객을 만족시키는 생각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2학년때도, 대학생으로서의 많은 즐거움을 누린 것 같다.대학생만이 할수 있는 여럿 경험들을 했다.조교 일도 하면서 장학금도 받았고,내 부족한 점을 많이 알게 되었다.이제는 나를 학생이라고 생각하지말자. 나의 나이,주소,고향,학교 이런 것들로 나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나의 스토리로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그럴려면 진짜의 것들에 집중해야 된다.나는 그것이 언제나 실용적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나의 이야기가 있어야 된다.실용적인 나의 이야기.
나는 올 한해에 더욱 실용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A Pragmat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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