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서울 인문 포럼에 스폰서로 참여하여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인문학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문학은 우리에게 정말 본질적인 가치를 준다. 하지만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문학이라는 가치는 고리타분하고 어른들의 세계로 되어버렸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어떤 사명감이 있고 그래서 이번에 후원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난 맨 밑에서 오른쪽에서의 4번째)
나는 2016년에 서울인문포럼에 간 적이 있다. 무려 8년만에 다시 온 것이다. 이때는 열정 가득하고 눈빛이 총명했던 대학생으로 갔지만 이번에는 어엿한 기업인이 되어 스폰서로 참여하였다.
다행이 2016년에 기록했던 블로그 포스팅이 살아있다 !!!
정말 열정이 많았던 것 같다. (8년전 나에게 쓰담쓰담,,)
https://hellohyunil.tistory.com/983
이렇게 호텔 정면!
강의는 몇 가지 인사이트 있는 것들 위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는 유명만 교수님
첫번째는 오프닝 무대인 유영만 교수님. 코나투스에 책이 출간하면서 강의를 해주셨다.
코나투스 뜻은 이렇다. 책을 지금까지 100권 정도 출판하셨는데 교수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1년에 한권씩 내도 100년이 걸리는데... 어마어마 하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52oFRBdOxOM
해당 영상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진짜 자기계발"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예전에 교수님 관련된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두 가지도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GFyq0KMJMo
https://www.youtube.com/watch?v=Y6meMQdjxu8
두번째는 김지수 인터스텔라 시리즈 주인공인 기자님
https://biz.chosun.com/notice/interstellar/2022/07/22/KP6VDXLLLZDPPDIVAQTCMIC554/
내가 정말 존경하는 창업가 중 한 분인 빌 게이츠도 인터뷰하는 저력이다..ㄷㄷ
기자님은 꼭 한번 만나뵙고 싶었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최근에 꼭 만나고 싶었던 분인 하형록 회장님을 인터뷰 하신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인터뷰를 보고 참 감동을 많이 받았다. 좀 더 좋았을 뻔 했던 것은 혹시나 기자님께서 하형록 회장님의 연락처나 이메일을 아시지 않을까 내심 기대도 했지만 아쉽게도 연락처가 없다고 하셔서 하형록 회장님과 연결된 연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렇게 인터뷰하신 분을 직접 뵜으니.. 하나님이 꼭 연결을 해주실거라고 믿는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0/2017111003351.html
강연장에 김호이 기자님이라고 또 열정넘치시는 기자님이 계시는데 김지수 기자님을 또 인터뷰 했다. 기자가 기자를 인터뷰...
https://brunch.co.kr/@kmkjkhkh9803/277
이번 인문학 포럼 강의에서는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라고 하셨다. 상대방을 정보로 보면 안되고 경청을 통해 (이게 거의 80%라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정으로 듣고, 깊이 알아가고, 타인을 어떻게 볼 것인가.
따닥 따닥 정보를 적는게 아니라 눈을 보면서 계속 이야기 하고 꼬리에 꼬리를 계속 물면서 질문을 던져서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
세번째는 노희영 대표님 (식음료 연구소) 브랜딩 전문가.
노희영 대표님도 이전에 꼭 한번 만나뵙고 싶었다. 브랜딩 전문가에 그리고 연예인들을 많이 알고 계셔서 펫 사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많은 영감과 네트워크가 되어주실 분 같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uU-Vn9JCanE
위에 김지수 기자님이 인터뷰하신 것도 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4/2015072403446.html
확실히 유명하신 분이다보니 콘텐츠가 풍부한게 많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0/2020051000144.html
노희영 대표님의 대표작인 작품은 바로 비비고!! 고향만두가 60%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을 때 그떄 아무도 비비고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을 때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특히 냉동만두가 그냥 다 전자렌지에 돌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비비고 만두는 전자렌지도 되고, 튀기는 것도 되고, 찌는 것도 되고, 삶는 것도 되고.. 이런 all-in-one product 같은 개념인...
굉장히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뜯어보고 분석하면서 치밀하게 포지셔닝을 중요시하시고..
특히 프라이싱 관련된 관점에서 좀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는데 가령,
엄청 맛있는 국밥이 있다고 하자. 그럼 이 "맛있는" 개념은 가격도 포함이라는 말.
즉, 15,000원인데 이 "맛"과 7,900원인데 이 "맛" 사이에서는 이 가격이 주는 "맛"이 정말 크다는 점..
프라이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껴본 것 같다.
네번째 마지막은 장대익 교수님 강연
가장 기억에 남는 딱 하나가 있었다.
"고래는 어떨 떄 춤을 추나요?"
우리가 익히 아는 질문이다. 보통은 "칭찬"
근데 교수님이 말씀하신 건 고래는 바다에 있으면 춤을 춘다는 것이였다. 정말 큰 인사이트였다..
이거와 관련되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가 있는데 환경이 정말 중요하고, 그 사람이 춤출 수 있는 그런 환경 / 자유의지가 발현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의 환경이 기업 문화적으로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에 따라 직원들이 정말 춤추면서 일할 수 있지 않는가? 그런가 생각했다.
어떤 사람이 들어오는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에 강력하다면 사람을 바꿀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오랫만에 정말 좋은 시간이였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인문학적인 가치 / 철학적인 가치를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너무 훌륭한 행사를 개최해주신 사단법인서울인문포럼 배양숙 이사장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또 열어주세요!
참고로 위에 있는 시는
'다시 - 박노해'
배양숙 이사장님이
2년이 넘도록 고난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기에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준 몇 가지중의
하나였기에
어려운시기를 지나고
있을지 모를 현재의 청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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