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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노트

우버(Uber) 3개월동안의 BA(Brand Ambassador) 프로그램 끝





우버 3개월동안 일을 잘 마쳤다.MVP로 1등으로 수료했고 요즘은 모든 부분에 있어서 좋은 성과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어떤 조직에 들어갈 때는 ownership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되, 성과를 올리고 주목을 받는 것은 깊게 사고하고 남들과 다르게 접근해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조직을 내 일처럼 내 가족처럼 여기면서 하고 있다는 진심을 전할 수 있으면 된다.


우버에서 크게 배운 두가지는 "how to sell" 와 "data analytic thinking" 이였다. 사실 이 두가지는 우버에서 직원,혹은 지사장을 뽑을 때 가장 크게 보는 두가지다.


+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가치관과 문제점들을 해결해왔는지. 실행력을 정말 높이본다.

인터뷰 도중 몇명 지금 나가서 가입해봐라. 그런 것도 하고...


*how to sell 


sales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sales는 팔아먹는게 아니다. 내가 그냥 살아온 인간성과 공부했던 것들의 총합의 결과(action)이 바로 sales라고 생각했다.즉 sales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input값으로

( (좋은 인상+남에게 이익안겨주겠다는 선한 마음+이사람과 윈윈하겠다는 마음)+(마케팅 역량 + 협상 역량 + 스토리텔링 역량 + 말을 단순화시키는 역량 + 기획력 + language UX ) ) 

이것이 뒷받침 된 뒤에 output으로 sales가 도출 되는 것이다.뻔뻔한 돌파력도 늘었고(드라이퍼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당당함,뻔뻔함(이스라엘 후쯔파정신)등이 길러졌다.앞으로 일생생활에서 이런 sales를 많이 해봐야겠다.


*data analytic thinking


우버는 모든 것을 데이터로 돌린다.일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우버가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해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높이는지를 자세히 못본 부분이다.(회사정책적으로 사실 이 부분은 나로서 알기 힘든 것이였다.)근데 분명한 건 데이터를 통하여 유저의 계층을 세밀하게 분류해놓고 단계별로 접근해서 잔존률을 높이고 활성화 유저수를 증가시키는데 집중하는 걸 알게됬다. funnel로 각 층 유저의 단계를 나누고 최적화시킨다.우버측에서도 우버를 욕하는 유저는 과감하게 버린다.함께할, 같이 손잡고갈 유저한테 더욱 집중한다.이런 데이터의 중요성을 보고 나니 디캠프에서 데이터 분석 강연도 듣게되었다.데이터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앞으로 적극적으로 데이터에 대한 공부,활용,분석을 해야겠다.


*기타 기록해두고 싶은 우버의 얘기들


1.되게 회사가 자유로운 분위기다. 익히 알고 있는 스타트업의 그런 수평적 문화다.말 한마디도 되게 상대방을 생각해서 해주시고 서로 존댓말을 쓴다.그런 관계에서 친밀도도 동시에 존재한다.상사와 직원과의 관계는 정말 훌륭했다.그러니까 일의 열정도라던지 능률도 올라가는 걸 느꼈다.(회사 위아래 관계)


2.사내 커뮤니케이션이라든지, 문제점 공유, 해결책 공유 이런 것들이 굉장히 활발한 것 같다.서로 돕고 서로 물어본다. 그리고 회의를 자주 열어 정보를 공기처럼 모두 퍼져나가게 한다. IDEO 가 브레인스토밍할 때처럼 (포스터잇으로) 우버도 회의실에서 그렇게 하더라.

프로세스를 나열해놓고 거기에서 문제점이 생기는 것들 혹은 해결책이 필요한 것들을 모두 넘버링해서 쭉 나열해놓는다.(회사 커뮤니케이션)


3.현지화에 좀 어색한 것들이 있다.예를 들면 우버 기사파트너 버튼을 보면 영어식 번역이 되어있기 때문에 기사님들에게는 힘들고 또 많이 불편한 UX이다.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반드시 고쳐져야되는 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다.한국쪽에서 바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이 것을 수정하기 위해 수많은 엔지니어가 또 손을 봐야되기 때문이다.(근데 뭐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것을 개선시켜 현지화시킬 것인지가 중요하겠다.) 고객의 소리에 무조건 귀기울이고 제품에 그것을 반영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회사 현지화)


4.내가 했던 업무는 허슬링(sales), 봉사활동 1차 우버프로젝트(마케팅), UX,UI 2차 우버프로젝트(기획) , funnel에서 이탈되는 유저 call로 잔존률 높이기 , 기사님을 서비스 지원 오프라인 행사, 우버 아이스크림 세계적인 행사(7.24) , 그리고 이건 업무는 아니지만 아태지역 총괄 지사장님과의 미팅. (회사에서 했던 action)


5.마지막으로 우버는 업무들을 잘게 잘 쪼개,분류하고 각 사람들이 파트를 잘 맡고 있는 것 같다.행사도 적시에 잘 계획해서 프로모션하고, 보통 이에 대한 근거들은(언제,어디서)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의사결정을 한다.


아주 좋은 경험이였다. 끄읕.


그리고 페이스북에는 다음과 같이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남겼다.



우버에서 일도 모두 끝이 났다. MVP로 잘 마무리했고 이것에 대한 보답은 내가
ownership을 잘 수행했기 때문인 것 같다.하나의 task가 있으면 그 이상을 해냈고
하나의 현상이 있으면 심층적인 영역으로 파고들어 깊게 사고했다.유추를 통해 그럴듯한 사고를 한게 아니라 물리학적으로 접근해서 원리를 파고들었다.

이 모든 나의 역량들은 책에서 점철되었던 것들이였고 책을 읽은 동시에 바로 실험해보고 바로 적용해보는 나의 습관들 덕분이였다.그리고 항상 매일매일 공부하며 학습하고 배우고 적용해보는 습관이 현재 내 동력엔진을 만들어내고 있다.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1)토익,자격증 진짜 쓸 데 없는 것 같다.다행이다.안하고 있어서.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다.난 토익점수도 없고 모의쳤더니 450인가 나오던데 꿀릴게 하나도 없다.회사에서 토익을 보는 곳은 쓰레기일 확률이 높다.학교 또한 그렇다.동그라미 하나 더 맞을 시간에 책 한 줄 더 읽고 혼자 밥 먹으면서 어떻게 남들을 도울 수 있을까 질문하는게 천배 낫다.

2)창업을 준비하면 내가 목숨걸고 장담하는데 취업은 자동으로 된다.창업,취업 두개가 다른 것이 아니다.창업 준비가 잘되면 창업하는거고 창업 준비가 미비하면 준비한 걸로 어필해 job을 잡고 다시 나만의 a game을 준비하는 것이다.

3) 대기업,스타트업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근데 20대는 스타트업에 들어가는 것이 확률적으로 더 좋은 나만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것 같다.돈 많이주고 편한 곳에 안착할려고 하면 무조건 더 불행해진다.돈은 성장을 따라 알아서 딸려오고 내 마음가지만 바르다면 어떤 직장이든 즐겁다.

4)마윈은 책을 읽어서 모두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해서 책을 읽지 않으면 무너진다고 했다.공감하는데 나는 책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성공의 확률은 상당히 높힐 수 있다."

무조건 실무하고 사람많이 만나는게 중요한 게 아니다.의식적으로 시간을 내어 책을 꺼내보고 혼자 힘으로 자꾸 깊은 사고를 많이 해보는 것도 엄청 중요하다.

5)매일매일 배우고 탐색하고 반성하고 호기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사람들은 맨날 상황 탓만하지 자신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고 자신이 더욱 노력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지 않았으면서 불평한다.끝까지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는 반드시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