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펀딩클럽-패스트트랙아시아/패스트인베스트먼트 박지웅
http://startupall.kr/archive/fundingclub14th/
[이건 임정욱 센터장님 남기신 타임라인 글]
지난 1월말에 있었던 14번째 테헤란로펀딩클럽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편을 상세히 스얼 블로그로 소개. http://startupall.kr/archive/fundingclub14th/ 정리는 이승아 매니저가 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박대표의 말은 이것.
Q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지 않았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
박 생태계 구성원들의 따뜻한 시각.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투자도 하고 운영도 하니 여러 상황을 보는데 보통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지만 서비스 기준으로 유저가 500만 명이 넘으면 그때부터 정확하게 욕을 먹는다. 사실 대중들이 인지한다 뿐이지 그 회사는 성장 단계로 얼리 스테이지일 뿐인데도 그렇다. 시샘이 나서일 수도 있고, 작은 실수를 못 참아서 일수도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떤 회사의 긴 여정을, 10년 정도는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주는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래는 행사를 마치고 바로 했던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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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산업공학과 졸업. 인턴을 6번했음. 그중 절반은 컨설팅, 절반은 VC에서 했다고.
컨설팅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아서 VC쪽으로. 첫번째는 포스텍기술지주에 가서 포항공대 연구실을 자기가 다 돌고 투자할만한 프로젝트를 정리해드리겠다고 해서 인턴기회를 잡음.
-2008년 스톤브릿지에 들어간 계기는 중기청에서 나오는 한국의 VC리스트(현재 약 120개사)가 있는데 명단에 나오는 모든 VC대표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이력서와 자료를 만들어서 보냈다고. 계속 그렇게 하다가 기회를 잡아서 입사.
-내성적인 성격 같은데 VC하는데 문제는 없냐고 하니 "창업자들 만나면 말 많이 합니다. 제가 주로 2시간도 이야기 합니다"라고.^^
-당시 페이스북 사용이 늘어나고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오던 시기. 하지만 대부분의 당시 VC들은 반도체 소재 같은 쪽에 투자하던 분들. 그래서 새로운 기회가 있는 모바일, 인터넷분야 스타트업을 열심히 만나고 일년에 10개씩 투자. 원없이 투자했음. 엔써즈, 티켓몬스터, 배달의 민족, 블루홀, 파이브락스, 띵소프트 등에 투자.
-투자만 하는 것보다 직접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 패스트트랙아시아를 2012년에 시작. 스타트업 지주 회사 개념.
-모티브는 마크앤드리슨의 "Software is eating the world"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운다. 이 개념에 앞으로 10년간은 베팅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시작.
-온오프라인을 결합해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생각. 의식주+교육+건강에서 시작해 최근 5년간 혁신이 없거나 시장 다이나믹함이 떨어지는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해 창업.
-내부에서 사업모델을 고안하고, 공동창업팀을 세팅한 뒤, 함께 실행해 나가는 컴퍼니빌더 모델.
-인하우스에서 만들고 스핀아웃한 모델=패스트캠퍼스, 패스트파이브, 패스트인베스트먼트
공동창업경영진을 찾아 시작부터 같이 회사를 설립한 케이스 = 헬로네이처, 푸드플라이, 스트라입스
-회사를 만드는 노하우가 쌓이고 숙련도가 증가해 마일스톤을 달성하는 성장속도가 갈수록 빨라짐.
-독일의 로켓인터넷을 벤치마크.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아마존이 역전한 것이 시대적 변곡점이라고 생각. 이런 시대에 사는 것이 축복. 많은 기회가 있다.
-이제 직접 컴퍼니빌딩외에 패스트인베스트먼트를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지난해부터 투자를 시작. 그 의미는 1. 투자를 통한 미래트렌드의 학습, 2. 투자업자체로서의 매력이 크다 3. 금융투자분야에서 혁신의 기회가 있다. 일주일만에 70억펀딩.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건당 0.5-7억투자하고 팔로온도 가능. 박지웅대표만 만나서 투자 결정 가능. 결정하면 입금은 3~4일만에. 실행력만 있으면 투자 OK.
-왜 모태펀드 등 정부돈을 받지 않냐고 질문. 그러자 "TIPS 첫운용사로도 들어가 봤는데 너무 서류를 내야 할 것이 많았다. 그래서 받은 돈을 (증빙을 내면서) 쓰기도 어려웠다. 그렇게까지 효용이 없다고 봤다. 이후에 관과는 가급적 같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가 더 잘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질문. "한가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다. 어떤 회사가 500만명이상 쓰는 서비스로 성장하면 반드시 비난이랄까 시샘이랄까 그런 것이 있다. 500만이 쓴다고 해도 아직 미숙한 회사인데 말이다. 좀 더 따뜻한 시각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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