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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노트

제프베조스/손재권

제프베조스/손재권



https://www.youtube.com/watch?v=xv_vkA0jsyo



아마존 제프 베조스가 지난 금요일(13일) 저녁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 나와 대담. 1시간 약간 넘는 행사였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음. 아마존 아니더라도 배울 게 너무나 많았다. 기사는 가장 화제가 될만한 부분만 썼는데 전체 동영상 너무 재미있었다.

-제프 베조스는 이 대담에서 1시간 안에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소감,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포스트 공격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의견, 아마존 창업 비화(아마존의 원래 이름은 카다브라닷컴이었다고), AWS 성공 비결(7년 동안 경쟁이 없었다. 어느 누구도 아마존이 엔터프라이즈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아마존 프라임 탄생 비화(all you can eat 같은 서비스였음, 견적이 안나오는 로열티 프로그램이었음), 홀푸드 인수한 이유(비저너리가 이긴다), 워싱턴 포스트 인수 비화(처음엔 고사했지만 결심이 서자 실사도 안하고 샀다), 블루 오리진 설립한 이유, 자신이 검증대에 오른 것에 대한 소감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힘. 나중에 제프 베조스 관련 책에 모두 언급될만한 '역사적(?)' 인터뷰 였음.

*내가 느낀 것은 
1. '질문의 힘' ... 베조스가 이 정도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비결은 대담자이자 이코노믹 클럽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의 질문 때문 어느 기자나 앵커보다 더 훌륭한 인터뷰어였다. 베조스를 잘 알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날카로운 질문과 핵심을 찌르는 질문만 했다.

2. 비저너리가 결국 돈을 번다 ... 비전 제시자(비저너리)와 물건을 잘 파는 사람. 베조스는 비저너리가 처음엔 헛소리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엔 문제 해결하고 돈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었다.

3. 블루 오리진을 UPS나 Fedex와 같은 우주개발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는 희망 ....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었다.

4. 오전 10시~12시가 프라임 타임 ... 가장 생산성이 높은 오전 10시~12시에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고. 하루 8시간 수면도 유지하려 한다. 더 오래 일한다고 더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아니다. 5시쯤 하는 회의가 있으면 내일 오전 10시로 바꾼다. 오후 5시에는 좋은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5.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난다 ... 아침에 일어나서 골프 '퍼팅'을 한다(집중력 유지하기 위해).

6. 하루에 3번 훌륭한 결정을 내린다면 그 것만으로 훌륭하다 ... 워런 버핏은 1년에 3번만으로도 훌륭하다고 했다.

7. 미 취학 아동에게는 몬테소리 교육을 ... 제프 베조스, 세르게이 브린, 레리 페이지 모두 몬테소리교육을 받았고 몬테소리 신봉자들이다.

8. 경쟁자가 아닌 '고객'에 집중하라는 그의 평소 메시지 다시한번 강조. 오랫동안 지속되온 베조스의 철학이고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실천하는 경영자가 많지않은 것을 보니 쉽지 않은 것 같다.

9. 후회없는 결정은 언제나 주판알보다 직관에서 나온다 ..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일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