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996마윈의 996/80시간의법칙
[메모]
966은 축복입니다. (9시 퇴근, 9시 출근, 6일)
966이 요즘 국내(중국)서 많이 이슈가 되고 있죠.
실제로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제 생각을 묻는다면, 저는 996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많은 사람들이 996을 하고 싶어도 못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젊을때 996을 못한다면 또 언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평생 996을 못했다는게 자랑일까요?
모든 사람은 성공을 우너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중받길 원하죠.
그렇다면 다른 사람보다 더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으면
과연 여러분이 원하는 성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저는 996이 아니라 12+12 를 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12시간, 연속으로 12일 일한다는 뜻이다.
세상에는 하루에 12,13 시간 일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며
우리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힘들게, 더 열심히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996을 하지만 실제로 의미있고 성과내는 일을 하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죠.
많은 사람들이 저의 옛 사진을 가리키면서
제가 예전엔 변두리에 서있었지만
지금은 센터 자리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저는 대학교 때에 학생회 회장과
항저우시 학생연맹 주석 직을 맡았었습니다.
사진 속에 제가 변두리에 서있지만
거기 사람들은 모두 제가 조직해 간거거든요.
제가 그들의 리더라는 겁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 리더가 됐을까요?
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입했으니까요.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그에 상응한 보상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알리바바의 사훈은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가 없게 하리라 입니다.
이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매우 힘들게 일하죠.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가 없게 하리라란
거대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는데
적당히 노력해서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면접할 때 하루에 12시간 일할 결심을 하라고 말합니다.
하루에 8시간 일하고 좋은 사무환경과 식당이 있으며 밖에 나가면 면도 서는 회사에 재직하길
원하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원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여러분은 알리바바에 와서
어떤 일을 하길 원합니까?
자신을 바꾸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위대한 사명을 이루길 진정으로 원합니까?
알리바바는 설립 초기부터 야근을 했는데요.
8시간 일반 근무를 한 뒤에는 복기를 하고 여기서 교훈을 얻는 겁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면 12시간도 결코 길지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8시간도 길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8시간 일하지만 즐겁지 않다면 당신이 하는 일도 쓸모없는 일이며
996을 한다 해도 뭘 하는 지 모르겠죠.
당신은 중국 5000만 기업에서 1위 기업을 골랐고 당연히 다른 기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합니다.
저는 어제도 새벽 1시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여러분도 알리바바에 입사하길 원했으니 자기를 힘들게 하기보다 자신이 996을 더 즐기는 방법을 택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10년 일한 것은 다른 사람의 20년과 맞먹기 때문이죠.
알리바바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어떤 것을 줄 것인가?
제가 최근에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인데요.
분명한 건 높은 연봉, 스톡옵션, 좋은 사무환경, 연말 보너스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게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처자식을 먹여살려야되고 부모님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알리바바에서 10년 근무했을 때
과연 뛰어난 사람으로 됐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면서 부모님이 내 아들이 달라졌구나하고
와이프는 남편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고
자녀들은 자기 부모가 친구 부모들보다 뛰어나다는 점에 기뻐하는 그런 모습,
이것이 저희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입니다.
알리바바에서 일한 사람은
3년이 지나면 바뀌고 5년이 지나면 또 성장할 것이고요.
10년이 지나면 어딜가도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10년동안 여러분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이럴 생각이 아니라면 알리바바에 들어오지 말아야죠.
오늘은 좀 듣기 싫은 소리라도 이렇게 솔직히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저렇게 좋으니 여기로 오세요.
저희는 이런 말로 여러분을 꼬시지 않았습다. 예전에도 그러지 않았고 지금은 더 그럴 필요가 없죠.
저는 알리바바가 엄청 대단한 성과를 이룩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 일들은 사회에 진정한 가치를 가져다줬고 시민들이 더 좋은 제품을 살 수 있게 했으며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게 했죠.
상업(비즈니스)은 최대의 공익입니다. 상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세수를 창조하죠.
세수가 없다면 경제 발전도 없을 것이며 고속철도, 고속도로 역시 만들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며 모든 알리맨을 성자케 했으며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알리바바도 여기서 많은 것들을 얻었는데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대부분이 중국 소득수준 상위에 도달했으며
더이상 회사가 수익을 내지 못할까 걱정하지 않으며 남들을 도와주기까지 하죠.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 중 하나는 오늘날 많은 알리맨들이 많은 자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저는 모든 알리맨들이 알리바바 내부의 많은 공익조직에 참여하라고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알리바바에서 10년, 15년 일하고 자기 이름으로 공익재단을 만들어
자기가 도와주고 싶은 일에 쓰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자녀와 자신에게 공덕을 쌓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하기 위해 996을 하는 겁니다.
-996을 다시 논하다.-
며칠전, 알리바바 내부 간담회서 제가 996 관련해 발표한 내용이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된 모양인데요.
저를 비판하는 소리도 끊이질 않더군요. 사실 제 예상과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틀린 말을 했다고 실망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지금은 올바른 말이 부족하기보단 진솔한 말, 생각거리를 줄 수 있는 말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듣기 싫은 소리도 들을줄 알아야 하며 남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도 과감히 할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우리가 과연 우리가 선택한 것에 대해 깊게 고민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있는 힘을 다해 이뤄야 할 목표가 어딨는지 안다면 그렇게 고민하고 후회할 필요가 없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면 당연히 996도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 근무하는 동안 일분 일초가 힘든 일이죠.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여자(남자)친구를 찾는 것과 같은데요.
진정한 사랑을 만난다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것이고
틀린 상대와 결혼하면 하루도 일년처럼 길게 느껴지겠죠.
누구든지 강제로 996을 요구하는 회사에 있길 원하지 않습니다. 오래가기 힘들며 직원과 가족
그리고 법률도 허락하지 않죠.
오랫동안 이런 996을 강제하는 회사는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직원을 붙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996을 통해 이익을 챙기려는 회사는 멍청하며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확실히
996 또는 007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007는 아침 10시 출근, 저녁 10시 퇴근, 일주일에 7일 꼬박 출근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기업가뿐만 아니라 대부분 성공한 예술가, 운동선수, 관료와 정치인들이 996 이상의 삶을 살고 있죠.
*새벽 4시에 일어나 훈련한다는 코비 브라이언트
그들에게 특별한 의지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를 위해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쏟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남들이 이루지 못한 성공을 이뤘죠.
한 사람이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찾으면 996은 물론이고 밥 먹고 자는 시간까지 자기 일에 대해 고민할 것입니다.
그럼 그들은 다른 쉬운 것들을 왜 선택하지 않는 걸까요?
그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는게 아니라 이 일을 하는 것이 돈보다 더 중요하고
몸이 힘들더라도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996, 997을 해서
우리 중국은 원자탄, 수소탄, 로켓을 발사했고 지난 40년간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욕망, 이익과 금전만 좇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해피포인트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996을 변명하려고 하는게 아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입니다.
편하게 일하고 그러게 노력하지 않아도 누구도 뭐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한 뒤 얻는 보상과 그에 따른 행복도 누릴 수 없죠.
기업인들은 자신의 성공이 과연 직원들의 성공인가,
나의 즐거움이 직원들에게도 즐거움인가를 항상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기업인)은 직원의 즐거움을 찾아준 것인가요.
아니면 그냥 996을 강요하는 것인가요?
직원들이 꿈이 없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는 전적으로 기업인의 탓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자신의 목표가 직원들의 목표라고 착각한 것이지
직원의 목표를 자신의 목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996을 견지할 수 있는 사람은 돈만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무하는 8시간 외에 계속 공부하고 고민하고 탐색하면서 자신의 일에서 즐거움을 찾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그에 따른 보상도 누릴 것입니다.
반대로 야근 수당때문에 996을 하는 사람은 결코 오래 견지할 수 없을 것이고요.
인생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평한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모두에게 하루는 24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이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달린 것이죠.
마지막으로 알리맨의 생활신조로 끝을 맺겠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열심히 생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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