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파민에 찌든 뇌는, 산책으로 씻어내세요
1.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운동은 세포에 유독한 영향을 미쳐서 체온 상승, 유해 산화제 생성, 산소 및 포도당 부족을 일으킨다.
2. 하지만 (동시에) ‘운동이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 (게다가 현대인에게) 운동 부족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증거는 반박 불가하다.
3. 운동은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엔돌핀 등 긍정적인 기분 조절과 관련된 다수의 신경전달 물질을 증가시킨다.
4. 또한, 새로운 뉴런을 만들고 신경아교세포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더 나아가 약물에 중독될 가능성까지 낮춘다.
5. 6주 동안 쳇바퀴를 돌린 쥐들에게 코카인을 주었더니, 쳇바퀴를 돌지 않은 쥐들에 비해 코카인 사용을 자율적으로 조절했고, 코카인 사용 빈도도 줄었다.
6. 이는 헤로인, 메스암페타인, 알코올을 가지고 진행한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 동물에게 강제적으로 운동을 시키자, 자발적 약물 사용 빈도가 줄어든 것이다.
7.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학교, 고등학교, 성인 초기에 하게 되는 고도의 신체 활동은 상대적으로 약물 의존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운동은 약물에 중독된 이들이 약물 의존을 멈추거나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8. 연구를 종합해보면, 도파민은 ‘저걸 원해’라는 동기 부여 신호를 주어, 신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9. 그런데 (디지털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은 도파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얻기 위해) 굳이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
10.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전형적인 미국인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을 앉아서 보내는데, 이는 1950년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세계 다른 선진국들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11. 우리가 (자연 속에서) 공급량이 제한된 식량을 두고, (다른 동물들과) 경쟁하기 위해 매일 10km를 횡단하도록 진화되었음을 고려하며, 현재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좌식 생활 습관의 역효과는 굉장히 충격적이다.
12. (바꿔 말하면, 우리는 매일 10km를 움직이도록 진화했는데, 그렇지 않은 현대의 생활 습관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얘기다)
13. 나(=애나 렘키)는, (그게 스마트폰이든, 게임이든) 뭔가에 중독되고자 하는 현대인의 기호에 대해 가끔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중독에 (쉽게) 빠지는 이유가 혹시 우리 신체가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해서는 아닐까?’ 하고.
14. 가장 인기 있는 비디오 게임은 주로 뛰고, 점프하고, 기어오르고, 총을 쏘는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페이지를 스크롤하고 화면을 가볍게 탭 하게 만드는 데, 이는 우리가 수 세기에 걸쳐서 밀을 갈고, 열매를 따면서 얻었을 반복 동작에 대한 아주 오래된 습관을 현명하게 적용한 결과물이다.
15. (다시 말해, 우리의 몸은 살아 있음에도, 우리의 신체가 과거에 비해 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우리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활동에 중독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말이다)
16. (조금 과장하자면, 몸을 움직이지 않을수록, 숏폼이나 마약 등 자극적인 경험에 중독되어 도파민에 절여질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17. (따라서) 웰빙을 위해선, 침대에서 벗어나, 진짜 몸을 움직여야 한다. 내가 환자들에게 늘 하는 얘기지만, 하루에 30분만 동네를 걸어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
18. 이건 의학적으로 반론의 여지가 없다. 즉, (30분이라도 걷는 등) 운동은 내가 처방할 수 있는 그 어떤 알약보다 기분, 불안, 인지, 활기, 수면에 더 깊고 일관성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19. 그래서 나는 억지로라도 매일 침대에서 빠져나와 운동하러 간다.
- 애나 렘키, <도파민네이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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