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노트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의 시간 관리법 / ep9 출처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의 시간 관리법

안녕! 에디터 제이든이야. 다시 월요일이네! 이번 주에 뭐 할지 다들 정했어? 아, 이제부터 계획을 세울 거라고?

그럼, 오늘 레코드가 도움이 될 거야. 특히 아래 목록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 밥 먹듯 야근하는 사람
  • 할 일을 자꾸 미루는 사람
  •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 지인과의 약속을 자꾸 급하게 취소하는 사람

오늘의 키워드는 ‘타임박싱Timeboxing’. 한마디로 할 일을 캘린더에 기록하는 시간 관리법이야. 구글 캘린더를 상상하면 쉬워.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미팅하기’처럼 일종의 ‘타임박스’를 만드는 거지. 빌 게이츠Bill Gates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타임박싱을 쓴다고도 알려져 있어.

타임박싱으로 “삶을 바꿨다”고 간증한 사람도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재러드 스파타로Jared Spataro 부사장. 2023년 그는 “1만 80분minute인 일주일의 주인boss이 되는 방법”이라는 글을 회사 블로그에 썼어.

원래 그는 새벽 3시에 일어나야만 일을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바빴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 아내가 이혼 얘기를 꺼낼 정도였지. 이 상황을 극복한 방법, ‘타임박싱’이었어.

“타임박싱은 살면서 중요한 부분을 골라, 시작과 종료 시간을 정확히 달력에 표시하는 원칙입니다. 시간만 제대로 통제해도, 누구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_재러드 스파타로 MS 부사장, 2023년 MS 워크랩 홈페이지에서

정리하면 이런 거야. 할 일을 기록할 때 ‘5월 13일 10:00~10:30 이메일 확인하기’ 이렇게 쓰라는 것. ‘이메일 확인’ 또는 ‘10시에 이메일 보기’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해.

사실 타임박싱은 예전에도 있었어. 피뢰침을 발명한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도 지금의 타임박싱과 비슷한 계획표를 썼지. 단지 이름을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 뿐.

흠, 이것만으로 삶이 바뀔 수 있을까? 그런데 10년간 타임박싱을 활용해 일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

주인공은 마크 자오 샌더스Marc Zao-Sanders. 필터드닷컴Filtered.com*의 대표야. 2013년부터 직장인들의 능력 개발을 돕는 필터드닷컴을 운영했어.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했지. 그러면서 자신도 타임박싱을 활용해 왔어.
*링크드인, HBR 등의 콘텐츠를 각 기업에 맞게 AI 큐레이션 하는 학습 기술 기업. P&G, 하이네켄, BCG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마크는 처음으로 타임박싱의 ‘체계’를 정립한 사람이야. 2018년 그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쓴 글이 시작이었지. 제목은 ‘타임박싱이 생산성을 높이는 이유’. 여기서 그는 “해야 할 일을 달력에 기록하면, 일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어.

2022년엔 틱톡에서 주목을 받았어. 마크의 글을 토대로 캘린더에 타임박싱하는 35초짜리 영상이 조회 수 400만을 넘긴 거야. 기세를 몰아 마크는 2024년 1월, 『타임박싱Timeboxing』이라는 책도 출간했어. 이 책, 나오자마자 33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됐대.

이쯤 되니 궁금해져. 타임박싱을 나의 시간 관리법으로 만들 수 있을까? 마크의 비결이 궁금했어. 마침 그를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지. 시간 관리의 대가답게, 그는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