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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노트

구글 마티아스 두아르테(Matias Duarte) 디자인부문 부사장

 멋에 신경쓰는 개발자.안드로이드 L, 지메일, 크롬 모바일 등 구글의 운영체제와 앱에 새로 적용되는 재료 디자인(Material design)을 설계한 수석 디자이너


"디자인은 신속하고(Fast), 재미있고(Fun), 간단해야(Simple) 합니다. UI는 모든 기능을 보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도하지 않고 적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절하다가 바로 저의, 그리고 구글의 디자인 철학입니다."


"디자인은 예술이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멋있다. 아름답다. 이런 것에 주안점을 둬서는 안됩니다. 내 문제가 해결돼서 만족스럽구나. 바로 여기에 디자인의 핵심이 있습니다. 물론 가용성(기능을 얼마나 충실히 품고있나 나타내는 척도)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도 포함해야겠죠. 가용성과 아름다움은 상반됩니다. 하지만 둘은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디자인이 좋으면 좋을 수록 사용자들은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를 24시간 내내 보고 있을 필요가 없었죠. 그래서 컴퓨터는 기능이 우선이었고, 디자인은 다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다릅니다. 매일 24시간 내내 함께 합니다. 그래서 사용자경험(UX)이 좋아야 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좋은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료 디자인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크롬OS, 지메일 등 구글의 모든 서비스에 적용됩니다. 재료 디자인은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톱 등 모든 기기에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구글의 앱과 서비스가 사용자와 더 쉽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게 만들 것입니다."

"재료 디자인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해보죠. 진짜 종이와는 다르게, '디지털 재료(Digital Material)'는 확장하고 변형될 수 있습니다. 이 재료는 물리적인 표면과 모서리를 가집니다. 이음새와 그림자는 터치할 수 있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간결하지만 플랫(Flat)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우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나 태블릿PC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스템을 기획하고 디자인합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전화, 시계, 자동차 등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시스템의 기반을 디자인합니다. 이것이 안드로이드의 정체성입니다. 모든 시스템을 하나하나 다 만들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만 만들 수 있으면 됩니다. 모든 문제를 아름답게, 그리고 잘 해결할 수 있으면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 이것이 재료 디자인의 목표입니다."

디자인은 계속 변합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이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칠레에서 태어난 두아르테 부사장은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팜(Palm)의 웹OS팀에서 사용자환경을 디자인했다. 2012년부터 구글에 합류해 줄곧 안드로이드 사용자환경을 디자인해왔다. 2012년 이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사용자환경은 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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