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우주, Longevity·長壽, Deep Sea·심해… 기업인들이여 담대한 비즈니스에 도전하라
―미래 기업인에게 왜 '대담함(BOLD)'이 중요한가.
"지금부터 펼쳐질 미래는 풍요의 시대다. 지금은 '먹고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시대지만, 앞으로는 지저분한 일, 위험한 일이나 힘든 일은 로봇이 하게 될 것이다.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을 사람을 위해 기본 소득이 도입되고, 사람의 기본적 의식주는 보장될 것이다. 일상을 약간 개선하는 정도의 일은 로봇이 하면 된다. 사람은 인류의 미래를 뒤바꿀 만큼 큰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 문샷(moonshot·달 탐사선 발사에 버금가는 혁신 과제)을 찾으라는 얘기다. 게다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주기적으로 능력이 2배로 성장하는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nology)' 시대다. 처음에는 성장이 눈에 띄지 않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폭발적으로 순식간에 성장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수십 분야에서 폭발적 기하급수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기하급수 기술을 활용할 줄 알면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가 수십억달러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 뒤처지는 것도 순식간이다. 세상에 있는 골칫거리는 곧 기업가의 사업 기회다. 그 골칫거리가 클수록 성공의 결과도 크다. 나는 늘 '억만장자가 되려면 억만 명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한다."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은 기술 융합의 경계선이다. 내 두뇌는 200만년 전 선조들과 비슷한 수준의 신피질(뇌의 가장 바깥 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보조 기억 수단이 급속도로 발전한 덕분에 이제 친구 전화번호나 집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을 외워야 할 필요가 없다. 인류의 기억 저장소가 두뇌 밖으로 연장된 덕분이다. 이제부터는 뛰어난 기업가와 연구소, 과학자, 엔지니어 집단의 두뇌가 클라우드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인터클라우드(intercloud)’로의 진화다. 전 지구인이 공유하고 참여하는 거대 정보망이다. 유전체학과 합성생물학의 발전에도 가속이 붙는다. 임신부 배 속의 태아를 진찰하던 의사가 ‘돈을 조금만 더 내면 아이의 IQ를 30 정도 높여줄 수 있다’고 제안할 수도 있다. 수백만년에 걸쳐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으로 진화했던 인류는 ‘지능 개입(intelligence direction)’을 통해 몇 주 만에 진화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과 AI가 ‘협력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하나의 기술 발전에만 시선을 고정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설정한 대담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 최적의 기술을 슬기롭게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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