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투자 라운드를 돌면서 여러 느끼는 점이 있는데 왜 결국 소수 투자사만이 리스펙을 받고 돈을 버는지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투자사들은 매우 똑똑할거 같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대다수가 본인만의 논리가 없고 보통 다른데 묻어갈려고 하거나 어떤 지표를 평가함에 있어서 기준이 유저 베이스로 쪼개서 판단하지 않고 유추의 방식으로 다른 산업군들의 혹은 다른 업체들의 상황을 비유해서 추론하는 식으로 평가한다.
그러다보니 에어비엔비 같은 회사들을 초기에 절대 이해할 수가 없고
초기 토스 같은 회사들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 근데 이게 그냥 대중적인 투자자인 것 같다.
반대로 유저가 왜 열광하고 있고, 이게 어떻게 미친 제품이 될 수 있는지 상상력에 초점을 맞추는 하우스들은 결국 엄청난 돈을 번다 (투자 회수) 에어비엔비는 YC가 투자했고 토스는 알토스가 투자했다.
YC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초기 투자사고, 알토스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리스펙과 가장 많이 유니콘에 투자한 회사다. (심지어 그 유니콘이 A 시리즈 단계일 때)
투자를 도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들이 어떤 논리구조로 스타트업을 평가하고/본인들만의 뚜렷한 기준이 있는지를 빠르게 판단하여 우리와 결이 맞는 (우리의 포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투자사쪽으로 리소스를 더욱 집중시켜서 될 것들을 빠르게 되게 만들고 -> 지표 업데이트를 통해 -> 더 확실하게 클로징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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