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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노트

명량 - 영화

 

 

 

미친 영화라 많은 분들이 감상평을 남긴 것 같았다.나 또한 이 꿈틀거리는 느낌을 혼자 간직하기에는 아까워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그 기분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쓰게된다.내 인생의 최고의 영화 그 3번째 작품이다.

 

우선 명량을 보면서 완전 소름 돋았다.극중 인물들의 카리스마,웅장한 음악,소름끼치는 대사,배우들의 연기 몰입력 등 이때까지 본 영화 중에 최고였던 것 같다.근데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이때까지 공부하던 것들이 영화에 보여지는 많은 멋있는 모습들에 투영되고 감정이입 되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생각했다.특히 회사를 만들고 리더의 멋있는 모습과 직원들을 어떻게 이끌고 그들의 창의성과 능력을 최대화하여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그랬다.이를 통해 공부를 더 많이 하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함으로써 더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고 새로운 것들이 연결될 수 있다고 믿었다.이것은 우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증명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학문이라는 것이 내가 볼 수 없었던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서로서로 연결시킴으로써 또 얼마나 나에게 큰 영감과 미친 상상력, 참을 수 없는 설렘을 선물해줄지는 앞으로의 몇십년이 정말 기대된다.

 

명량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은, 이순신의 리더쉽에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은 다음과 같았다.

 

1. 위험을 감수하다.

 

물결의 회오리를 이용하려고 생각했다.그 회오리가 전쟁을 하게될 때 유리한 쪽으로만 작용해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근데 거꾸로 그렇게 상황이 안 돌아갔을때는 그냥 거의 끝이 인거나 다름없다.근데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도박에 한번 운명을 걸어본 것이다. 사실 운명이라기보다 거기에 뜻을 둔 것이였다.뜻이 있는 곳엔 길이 있다.그렇게 이순신은 도박을 하였고 결국 성공하였다.그의 순간적인 직관과 영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 의사결정이 일어나기까지 엄청난 많은 데이터와 이때까지 쌓아왔던 경험들이 총체적으로 하나의 점으로 , 하나의 의사선택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했다.구글이나 소프트뱅크의 과감한 인수합병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생각했고 전체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생태계,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감수하여 실패를 통해 성공을 만들어내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2. 미래를 치밀하게 설계하다.

 

제일 소름돋았던 부분은 '충파' 전략이였다.거북선이 일본배가 오는 방향으로 역주행에서 그대로 때려 박아버리는데 " 진짜 미쳤다 " 라는 생각을 했다.도데체 이순신은 어디까지 어디 전략까지 어디 상황조차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예측하여 저런 거북선을 만들게 했을까.정말 이건 탁월한 활용가의 혜안이라고 생각한다.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모두 생각해서 그 과정들을 치밀하게 프로세스화했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겼고 실제로 구현을 했다.정말 꼼꼼하고 치밀하다.병적이다.이런게 좋다.제프 베조스나 손정의의 기업운영 방식을 떠오르게 한다.

 

 

 

3. 뜻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 성공한다.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이순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뜻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그는 변함없이 추구하는 뜻이 있었고 그걸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였기 때문에 성공했다.그 뜻을 영화 대사에서 유추해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다." 

 

극중 이순신의 대사를 보면 절대적으로 백성을 생각한다.백성이 전부다.살기 위해서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외국놈들의 땅덩어리를 따먹기 위해서도 아니고 우리를 못살게 하는 일본놈의 복수를 위한 것도 아니다.그냥 백성을 위하여 백성이 조금 더 잘 살기 위해서 그냥 거기에 온전히 뜻을 두고 있는 것이다.

 

내가 기업을 운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나중에 더 많은 비싼 차, 호화로운 별장,유일한 자기만의 섬을 가지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아주 부차적이다. 내가 뜻을 두고 있는 것은 결국 인류가 모두 잘 사게 만드는 것이다. 그를 위해 인류의 꿈의 크기를 높이는 것에 있다. 인류에게 뜻을 두게 되면 지구는 최적화의 상태가 된다. 나는 이 세상이 최적화되기를 바란다. 지구가 탄생한 이후로 유례없는 최고의 그런 진화상태를 만들어보고 죽고싶다. 내 뜻을 오직 인류에게만 '충'하는 것이다.

 

뜻을 포기하지 않는데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허나, 그 중 정말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기개'를 가지는 것이다. 내가 품고 있는 뜻이 실현될지 , 잘못된 것인지 그런거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던 내가 믿고 있는 뜻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다. 그게 죽이되든 밥이되든 어쨌던 그냥 밀어붙이는 것이다.

 

이순신은 말한다.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고, 죽을려고 하면 살 것이다." 

 

난 내 미래를 위해 이 세상의 인류를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 내 모든 것을 여기에 걸 것이다.그리고 세상의 , 우주의 많은 아름다움을 밝혀나가 후손들이 더욱 큰 신비로움들을 맞이하고 또 밝혀나가길 바란다.

 

진정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죽음 따윈 내 꿈 앞에서 절대 두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