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스타트업 정신을 경영정보학과로부터 전염시키기 위해 ceo학회라는 것을 만들었고 11월 4일에 학술제에서 창립 이유와 성과 위주로 발표를 했다.2학기 되서는 제대로 학회 연구가 진행이 안되서 마무리가 좀 미흡했지만 개인적으로 더 중요한 일들이 생겨 나름 그래도 최선이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들을 배운 시기였는데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조직을 오퍼레이션 할려고 했다.역시나 한 비전 아래 모두를 모으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건 굉장히 힘들다는 것... 그렇다면 최선은 무엇인가 ?
"가장 그럴듯한 사람을 뽑는 것" 이 아닐까 한다..
박성헌 교수라는 사람이(사진에 블루 패딩) 학술제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정말 너무 어이없는 심사 기준으로 우리 학회를 평가하여 기분히 굉장히 좋지 않았다.
"스타트업이니 뭐니 밖에 칼바람이 부는데 학교에서 하나하나 배워서 나가야지 무슨 벌써부터 그런 걸 하고 다니나"
"경영정보학과에 왔으면 코딩을 공부하고 학교 공부를 하는거지 그럴거면 학교를 왜 다니나"
등등의 개념 없는 발언들을 했다.정중하게 이메일로 한번 피드백 줄 생각.
-까먹을 것 같아서 나중에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위주로 간단히 기록
*페이스북 그룹.주번 발표.
*페이스북 페이지 개인 프로젝트 발표
*같이 세미나
*스밥 행사 기획/운영
*회식
*자발적으로 열정적인 친구들이 많지 않았음
*뭔가 하나부터 열까지 이끌어줘야되는 쪽의 분위기
*최미래 강사 초빙(메이크어스)
*한강 피크닉
-그리고 다음은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
학교를 다니면서 느꼈던 real problem은 뜬구름 잡는 이론들, 시대에 뒤쳐진 이론들을 교수들이 계속 가르치고 있었고 획일화된 취업 방정식 &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주고 잠재력을 발굴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부재했다.그래서 과 선배와 CEO학회라는 제품을 만들어서 경영정보학과에서부터 '스타트업' 바람을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4월에 만들어진 이 제품은 여러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냈고 얼마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학술제 발표를 하게되었다.이 제품의 가치를 아는 학회원들은 급속하게 성장했고 성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특히 나도 많이 배우는 종윤이라는 동생은 내가 없었다면 지금 자기는 없었을 거라는 식으로 말을 해주는데 이런 친구 한명이라도 있다면 내가 시도했던 일들은 의미있었던 것이다.왜냐하면 이런 실력있는 사람 한 명이 결국에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하고자 하는 일을 통해 모두를 바로 만족시킬 수 없다.하지만 소수를 감동시키고 완벽한 가치를 경험하게 해준다면 시간이 규모를 만들어준다.나중에 만들 제품이나 서비스도 결국 얼마나 강한 stickiness를 줄 수 있는 killer 'x' 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운영 과정에서 느낀 점은 조직을 운영할 때 정말 어려운 것이 사람을 자발적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아무리 좋은 게 있어도... 그게 좋은 거라고 그들의 언어로 설득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개인이 무엇인가를 만들어가기보다 팀을 만들어서 하면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점.조직을 운영할 때 조직원들의 의견을 끊임없이 반영해나가면서 유연하게 변화해야된다는 점 등을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스타트업은 종교이다.스타트업은 초기 신생회사를 말하는 게 아니다.오직 고객 만족을 목표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시장을 만들어가는 조직이다.즉 스타트업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환경에 잘 적응하고 변화해가며 가치를 만들어가는 조직이다.그런데 스타트업에 있는 사람들조차 스타트업에 대한 개념/가치를 잘 모르는 현상 때문에 여러 편법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스타트업은 스타트업만의 다른 그 영역이 아니라 spiritual이나 mindset같은 개념이다.젊은이들은 스타트업에 대해서 알아야된다. 그리고 스타트업을 경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만들든.들어가든.
이전 우버에서 일할 때 동남아쪽 3개 나라를 컨트롤하고 있는 지사장분이랑 화상 채팅할 기회가 있어 질문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했던 질문이 "20대가 해야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뭐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었다.근데 자기는 아직 20대라며 웃으며 얘기했던 것이 "무조건 스타트업에서 일해라. 진짜 많이 성장할거다." 라고 했었다.무튼.. 학교 교수나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대한 저평가를 할 때면 이 글을 한번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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