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야되는 일들이 있었다. 근데 많이 하지 못했다.
손정의가 bloomberg에서 talk하는 거 정리를 하다가 손정의 여럿 포스팅, 얘기들을 보게 되는데 유난히 그 전과는 다르게 완전히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손정의는 손정의 나름대로의 강점에서 나의 롤모델이였는데 오늘만큼은 나를 완전히 지배하였다. 손정의의 미친 매력에 빠져들어 무려 6시간 이상을 그를 분석하고 그의 장점에서 뽑아낼 것을 생각하고 우리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다.
그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손정의 태어나고 살아가는 환경에서는 그런 인물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거의 0.000000001%에 가깝기 때문이였다. 그는 인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히 새로운 자아를 창조해냈다. (그의 터닝포인트는 료마라는 책 한권에서부터 시작했는데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나 또한 독서를 통한 완전한 인생을 바꿨다. 그래서 과거를 생각하며 요즘은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있다.)
더욱이 손정의에게 감사한 것은 한국인의 피를 가지고서도 저런 미친 열정과 엄청난 담대함이 있을 수 있구나.. 손정의같은 롤모델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은 기준점을 나의 꿈의 상한선으로 설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초는 엘론 머스크였지만) 아마 손정의가 없었으면 나는 적당한 선에서 한국의 어떤 기업가를 롤모델로 삼으며 "그래, 저 정도를 더 뛰어넘으면 그래도 훌륭한 사람인거야" 정도에서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손정의는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라는 것을 증명하였고 나는 이 세기의 어떤 경영자보다도 더 뛰어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세계관을 심어주었다. 손정의는 정말 위대하고 기가 막히고 감탄사를 무한히 자아내는 인물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젊기에, 세상은 더 풍요로워지고 있고 그에 따라 더 많은 기술들을 저렴하게 풍부하게 그 이전 세대보다 활용할 수 있기에 더 큰 기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손정의를 보면서 비즈니스는 저렇게 해야되구나를 느꼈다. 생각해보자. 우리의 비즈니스가 점진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냥 점진적인 노력에서 그칠 뿐이다. 하지만 우리의 비즈니스가 정말로 급격하게 진보하는 것을 원하는가? 매주 수 십프로씩 성장하며 문샷 성장(10x)을 통해 엄청난 기회를 맞이하고 싶은가? 그러면 그에 걸맞는 노력과 사고의 깊이가 필요하다.
나의 롤모델은 엘론 머스크였다. 미래를 열 비즈니스 카테고리도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내가 정말로 취약한 사고 구조를 그는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오늘 손정의라는 인물을 다시 보게 되면서 나의 롤모델을 재정의하게 되었다.
나의 좌뇌 롤모델은 엘론 머스크이며, 나의 우뇌 롤모델은 손정의이다. 그 기업가 둘은 나의 뇌의 왼쪽과 오른쪽을 맡고 있으며 난 그들의 미치고 담대하고 위대한 모든 생각들과 행동들을 재조합시켜 새로운 기업가로 탄생할 것이다.
정말로 가슴 뛰는 오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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