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온통 길고 숱많은 누군가 머리를 감을려고
머리카락을 내렸다
불을 밝히려 어둠을 물리치는 램프 하나였던 것 같다.
밤속에 그 달
외로움속에 누군가를 찾아내겠다는 하나의 빛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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