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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노트

박지웅 대표의 루틴

저는 매년 12월 22일 또는 24일부터 1월 1일 또는 2일까지 제주도에 있다가 옵니다. 이렇게 보낸 지는 5년째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인적이 드문 지역에 에어비앤비로 장기간 빌려서 두문불출하는 편입니다. 평소에 읽고 싶었는데 바빠서 읽지 못했던 책을 4~5권 정도 가지고 내려가서 책을 읽고, 회사별 내년 계획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시간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최소 10여일을 비워두고, 기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껏, 최상의 컨디션에서 생각을 진전시킵니다

 

사업계획은 보통 3개월 단위로 세웁니다. 연말에 세우는 사업계획도 이 3개월 단위의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요. 제가 스스로 정리하는 사업계획도 있지만 각 회사 대표들, 본부장/C-level 인원들과 파트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경우가 더 많죠.

사업계획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1-page 입니다. 1장을 넘어가면 안 되며, 1장 안에 하고자 하는 바가 모두 포함돼야 해요. 세세한 숫자는 어차피 변하거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고요.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장에 대한 생각과 우리의 가설, 그리고 나열식 아이디어가 아닌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딱 1가지가 무엇인지 정리하고 토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지난 1년 사이 일(일하는 방식 등)에서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요.

올빼미형 인간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바뀐 것이 제일 큰 차이겠네요. 주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2~3시간 정도 가진 후 본격적인 업무와 미팅들을 시작합니다.

 

Q. 2020년 읽은 책 가운데 폴인 멤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 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2020년에 읽었던 책 중에는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님에 대한 내용이 담긴 『그로잉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정 구절을 떠올리기엔 책 내용 대부분이 좋아서 반복적으로 읽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