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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노트

영화/인턴/the intern/영화감상문/앤 헤서웨이/로버트 드 니로/코미디 영화/



인턴 (2015)

The Intern 
8.2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르네 루소, 냇 울프, 애덤 드바인
정보
코미디 | 미국 | 121 분 | 2015-09-24


[감상문]


우선 이 영화는 한 줄로 표현하면 (나에게 있어) 세상에서 제일 미친 영화다.

무한한 감동이 있었고 내 삶이 보였고 내 고민한 흔적들이 저 배우들이 똑같이 하고 있었고 나였다면 정말 힘든 고민들을 저 배우들은 저런식으로 해결해나가면서 본받을 점이 있었다.


영화 내내 정말 너무 재밌고 설레고 웃기며 배울 점이 가득했다.끊임없이 뇌속에 타이핑을 쳤다. 정말 소리 지르고 싶었다.막 뛰쳐나가고 싶었다.이런 감정이 똑같이 들었던 책이 있는데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책이다.


한 사람이 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얼마나 고되고 힘들며 심리적으로 압박되는 것인지를 정말 느끼게 되었다.구글,애플,아마존은 사실, 버티고 있는 그 사실 조차도 정말 엄청난 것이다.그런데 그런 큰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정말 더욱 엄청난 일이다.젊은 CEO 마커 주커버그는 또 어떠한가.천재끼(?)가 없는 주커버그는 이런 경영 능력을 보일 수 있고(현재 우리가 보게 되는 VR/AR/모바일 플랫폼) 자신의 혜안을 비즈니스 세계에서 실제 성과로 내보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인지 증명되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게다가 여자,젊은 ceo로 그려지는데 정말 한 기업을 운영하는 여자는 더욱더 체력적으로 대단한 것.


영화가 끝나고 나서 궁금했던 점은 도대체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누굴까? 혹시 젊었을 때 기업 경영을 해봤던 사람인가? 그런 의문이 들었고 간단한 인터넷 써칭을 해보니 여자 감독이였고 쭉 영화 감독이였다.그러나 어떤 한가지 그녀의 작품 속에서 공통점이 들어나는데, 그것은 바로 모두가 '사랑'에 대한 주제라는 것이다.





아마, 그녀는 가정이라는 큰 테마속에서 구체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를 작품으로(영화) 풀어볼려고 했었던 것이다.아마 그게 영화감독으로서의 그녀의 미션이였던 것 같고 '인턴'이라는 영화속에서 그녀가 주고자 했던 교훈은 가정과 일의 조화, 삶과 일의 조화, 모든 것에서 사랑은 우선 한다. 뭐 그런 얘기들을 들려주고자 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마 감독이 사랑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정말 많이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으뜸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감독은 기업가의 삶을 보다 잘 이해하는 아티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것을 보면 기업인이 회사를 세우는 과정과 정말 비슷하다.수식으로 표현하면 감독:영화 = 기업인:회사 정도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기업가라는 것은 아티스트라고 얘기한다.즉 아티스트가 하고자하는 얘기,목표,목적이 있고 그 이야기속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도록 설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기업가는 예술가이며 아티스트이며 더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공감시키도록 한다.바로 그것이 비전과 미션이라는 그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감독과 기업가는 같은 선상에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아티스트들이다.


[배운 점]


1) 사랑과 일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사랑하고 일하라,일하고 사랑하라,그게 삶의 전부다." 라고 말한다.이 영화의 처음 장면에서도 나오는 것이다.사실 우리 삶을 하나의 큰 파이라고 했을때 그것을 사랑과 일로 딱 파이를 쪼갤 수 있다고 생각한다.(확률적으로 접근하면) 그렇기 때문에 사실 사랑과 일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행동체계가 올바르게 정립되어야 되며 그리고 그 둘의 균형을 끊임없이 맞춰나가는데 신경쓰고 고민을 해야한다.사실 나도 이것이 내 인생 최고의 화두였으며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한 3월인 시점으로부터 늘 고민해왔던 주제이기도 하다.지금은 내 나름의 답을 찾은 것 같다.그리고 이것은 비단 나만의 최고의 화두는 분명 아닐 것이다.아마... 기업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보다 자신의 인생에 욕심을 내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겪는 '산통' 같은 것이다.사랑과 일 그것의 균형은 결국 내 배우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2) 배우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배우자라고 생각한다.미혼이라고 했을 때는 깊게 사랑하고 있는 이성의 친구라고 하겠다.이유는 간단하다.그 사람과 인생에서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기 때문이다.이런 말이 있다.


"나의 수준은 내가 자주 만나는 5명의 평균과 같다." 이 말에서 좀 더 유추해보면, 연애하는 이성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결국 내가 만나는 배우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나의 성장 함수 그래프는 굉장히 상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것은 실제로 우리가 많이 목격하는 것이기도 하다.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그렇게도 잘 운영하는 것은 프리실라 챈이라는 아주 현명한 배우자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손정의가 소프트뱅크 그룹을 그렇게나 잘 운영하고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을 그렇게 잘 운영하고 있는 것은 배우자 덕분이다.리처드 브랜슨도 또한 그렇다.이는 내가 그냥 얘기하는게 아니라 이 기업가들이 모두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서에서 직접 자기입으로 얘기했던 부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여자친구(남자친구)인지는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잘 교제하는 것도 인생의 전략이다.그냥 대충 사귀었다가 지난 날 나의 과거속에서 후회하는만큼 멍청한 짓은 없을 것이다.정말 많이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어떻게 이성을 통한 사랑으로 내 일과 내 삶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그리고 전체적인 인생의 조화를 만들어낼 것인가. 영화 인턴에서도 바로 그런 고민의 흔적들이 낱낱이 보인다.사실 바빠서 사랑은 못하는 건 없다.내가 시간을 내고 내가 노력을 기울이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영화에서도 그걸 보여줬던 것이고 그 균형은 (그 감독같은 경우에는 "나는 이런식으로 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 결국 아무리 바빠도 배우자,이성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자라는 것인데, 시간을 내면 낼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서 세바시 강연을 봤던게 또 생각이 난다.


3) 비대한 조직   


회사가 가파르게 성장하면 너무나도 좋고 행복한 일이지만, 갑자기 예상과는 다르게 엄청난 복잡한 일들이 일어난다. 즉 기존의 시스템으로 불어나는 성장의 변수들을 통제하지 못하기 떄문. 파티 기획을 하고 100명을 총원으로 잡았는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300명이 오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그래서 이는 미리 이런 상황을 대비해놔야된다.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면 유저수가 폭팔할 것을 대비해 미리 서버를 준비해놔야 된다.우버에서도 이런 난감을 겪은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우리가 행사를 준비할 때 예측했던 고객들보다 훨씬 더 많이 오게되어서 시스템이 완전 꼬여버렸다. 이때 미리 발생할 리스크에 대해서 점검하고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과 훌륭한 인재들의 대처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이런 대기업병(비대한 조직으로 인한 효율성의 급격한 감소)을 많이 고민한 토니 셰이(다운타운 프로젝트), 최근 사례로는 네이버(아메바) 그리고 늘 잡스의 동영상을 보게 되면 대기업이지만 스타트업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고집.큰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미리부터 이런 걸 잘 생각해놓고 있어야겠다고 느꼈다.넷플릭스는 이런 솔루션으로 최고의 인재를 뽑고 그 인재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하는 것으로 문화를 만들었다.


4) 일,일,일


위대한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들은 공통된 속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그것은 바로 죽을만큼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다.나는 사실 '열심히'이라는 단어보다 하나의 큰 생각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몰입한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일 중독 증상을 보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사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더 큰 결과는 더 큰 노력 속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영화에서 여자 CEO 역할로 나오는 앤 헤서웨이도 보면 직원들이 다 퇴근하고도 혼자 남아 일을 뒷처리한다.온통 그녀의 머릿속에는 일,일,일이다.그만큼 자신에게 많은 책임이 따르기 때문. 이 일과 관련된 기사를 써준 것이 있다. 일로 유명한 경영자는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씩 일한다는 머스크가 있다.영화에서 그려지는 CEO의 모습이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오히려 현실은 더 치혹할 지도 모른다.좀 더 생각하게 된 것은 바로, 얼마나 많은 직원들을 나만큼 열정을 갖고 일을 하게 할 수 있을까? 인 것 같다.나만 죽도록 일하면 사실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다같이 미친듯이 움직여야 혁신적인 조직이다.나만큼 그들도 열정과 비전에 대한 영감을 받고 움직이면 그 팀,혹은 그 조직,그 회사는 엄청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걸 잘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구글. 그렇다면 내 고민은 어떻게 최고의 인재를 내 사람으로 만들고 그 사람들을 더욱 잘하게 하고 더욱 능률을 최적화시킬 수 있을까. 그곳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5) 칭찬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책에서는 칭찬하는데 손해볼 것도 없다고 칭찬을 많이하라고 한다.이 영화에서는 직원들이 잘하는 행동이 있다면 아니면 회사에서 좋은 일이 있다면 종을 울리면서 다같이 그 성과를 나눈다.이 장면을 보니 정말 행복하게 이 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만약 내가 그 회사의 직원이라면) 이런 칭찬 문화가 회사 문화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서로 서로 모든 직원들은 그런 신뢰와 공감과 끈끈한 관계로 모두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리고 CEO가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는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 됬든 물질적인 것이 아니든 확실하게 보상해야 된다는 점과 그들이 더욱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회사를 자기 회사처럼 생각하게 해줄 수 있어야 된다고 느꼈다.그것은 바로 CEO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말 한마디 건네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메모했던 것들을 간단히 기록하면서 감상문을 끝낼 생각이다.


1.큰 자리에 오르면 더욱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내가 탁월한 누군가를 진정으로 믿는 것도 중요하고 탁월한 누군가가 나를 정말 믿어주고 나의 조력자가 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2.인재는 드림팀어야한다.그거면 된다.그러면 인터넷처럼 살아있는 유기체로 자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3.관계는 사람을 망치기도 하고 관계는 한 사람의 성장을 증폭시켜주기도 한다.


4.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사람은 완전히 새로 태어나고 죽기도 한다.


5.사람의 첫인상.그 사람이 풍기는 에너지가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남에게 친절을 베풀고 진심으로 남을 배려하고 언행을 바로 하는데에 있다.


6.눈치,재치,위트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이런 걸 잘하는 친구들한테 배워야 된다.그리고 항상 다르게 웃기게 위트있게 말할려고 노력하는 것도 큰 연습이 된다.(에릭 슈밋)


7.정말 정말 정말 영어에 미쳐라.올해 정말 끝장내자.반드시.반드시.영어에 모든 걸 투입하자.인턴 다운받아놓고 전부다 통째로 외우자.글로벌은 정말 흥분되는 시장이다.너무 흥분된다.젊을때 일수록 글로벌로.


8.더 나은 인재를 갈망하고 더 나은 팀을 만들려고 노력해라.늘 갈망하는 자만이 늘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9.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은 완전한 나의 것으로 만들라


10.뇌의 휴식 기간을 반드시 마련해놓지 않는다면 인생의 성장 그래프는 지수함수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늘 증가하는 일차함수 그래프에서 끝일 것이다. 뇌에 디폴트 네트워크를 설정하는 것은(뇌의 휴식) 행운을 결합시키고 우연을 결합시킨다.


11.사람들이 진심으로 즐기고 진심으로 본인의 회사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운영해라.그건 의무다.일이 아닌 놀이가 되게 하는 회사.그것은 온전히 회사의 문화에 달려있다.


12.CEO는 비전을 제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분명한 미래를 설명할 수 있어야하고 고객들에게 영감을 불러 넣는게 아니라 직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누가 어떤 일을 더 잘할 수 있고 누군 어떤 성격인지를 파악하고 있는지부터 사소한 잡무는 CEO가 도맡아 하는 것이다.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고 거기서 벗어나는 것은 이유를 분석하고 질문을 던져 좀 더 나은 시스템과 문화를 또 만들고 바로 그런게 훌륭한 CEO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