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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네트워킹 - 최학순 선배님(FnC코오롱)

[느낀 점]

패션과 소프트웨어 두쪽 다 공부를 해야한다.이왕이면 일을 하면서 실무적인 내용들을 습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그래서 패션쪽 회사에서도 일해보고 아이티 회사에서도 일해보고 싶었다.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공부해야될건 많다보니 아이티와 패션을 같이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다 학순이형이 생각이 났다.우선 나는 gs샵에서 밀고 있는 패션+디지털 모바일 방식보단 스마트섬유,테크놀러지 융합에 관심이 있기때문에 코오롱글로텍이나 블랙야크 야크온 시리즈 담당하는 부서쪽에서 일을 하면 패션,아이티 두쪽으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이 두 회사가 스마트웨어쪽에선 거의 젤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제일모직도 얼마전 스마트슈트와 관련해서 고려대상이긴 하다.인턴쪽으로 실무경험들 많이 쌓아보고 정말 나만의 색깔을 찾아나가야 한다.





안녕하세요 후배님 최학순 입니다.

지금 보내 드리면 일과 끝나고 확인하실 수 있겠네요.

 

1.지금 제가 그리는 미래상에 있어서 패션을 꼭 배워야되는지

 

-'패션을 배운다.' 라는 말이 참 모호한 의미 입니다. 과연 어떤 공부가 패션공부인가를 생각해보면 될텐데,

흔히들 준비하는 머천다이징 자격증이나 패션스쿨의 단기과정을 밟았다고 하여 그 사람을 패션공부한 인재로

회사는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패션을 공부했다는 '자격'이 갖추어 지려면 대학교 전공 혹은 부전공을 의류관련으로 선택했다거나

에스모드 등과 같은 패션 스쿨에서 정규과정을 수료한 경우로 인정합니다. 따라서 후배님 같은 경우엔

다시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으므로 (뭐 가능할수도 있겠네요 ^^) 패션회사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것이(인턴쉽) 가장 효과적인고 자신을 어필하기에 확실한 방법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전문적인 디자인 공부를 한 친구들 보다 옷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덕후라는 표현을 쓰죠. 웹상에 저장되어 있는 알찬 정보들만 본인이 습득하여도 옷덕후가

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EX) FnC코오롱의 최종면접에 나왔던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은 왜 우리회사의 수트를 입지 않았나, 맞춤수트(비스포크)라면

지금 입은 옷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수트의 명칭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2.배워야 한다면 어느쪽으로 패션커리어(패션의 어떤업무?)를 쌓아가야 도움이되는지(제가 생각되기론.. 기획,마케팅??)

 

-직무에 대해 후배님이 얼마나 이해하고 계실지는 잘 모르겠으나 간략히 설명드리면 기획팀의 경우는 일반적인 생산MD의

역할을 진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판매량을 예측하여 오더를 넣고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입니다. 마케팅의 경우엔 스타계약, 화보촬영을 포함한 브랜드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인원도 매우 적을뿐더러 신입을 뽑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후배님께서 창업을 하던 취업을 하던 우선은 실무를 경험해보는것이 커리어에 가장 큰 도움이 되며, 국내외 패션기업 인턴쉽에 도전해 볼것을 추천드립니다. (세아상역, 한세와 같은 벤더업체의 인턴은 그 성격이 다르므로 논외로 침)

 

 

3.형님은 언제 커스터멜로우 들어가셨는지

 

-명확히 말씀드리면 현재 저의 소속은 커스텀멜로우가 아닌, KOLON FnC 마케팅팀 소속입니다. KOLON에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통합마케팅부서로 이해하시면 좋은데, 그중 저의 담당이 커스텀멜로우 온라인일 뿐입니다. 2011년 6월에 입사하여 졸업까지 인턴생활을 했고 12년 10월에 주임으로 정식 발령을 받았습니다.

 

4.하고 계시는 업무는 어떤걸 하고계신지

 

-커스텀멜로우 온라인 마케팅 (웹사이트,모바일사이트 구축 / 패션 컨텐츠 제작 / 온라인 프로모션 진행 / 온라인 마케팅 전략수립 / SNS관리 / 대학생 마케터 관리) 에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진행하고 있습니다.

 

 

5.우리과가 패션쪽으로 들어가려면 보통 어떤 업무들을 맡을수있는지

 

-외부에서 보는 경영정보 학과는 경영학과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IT전공을 조금 더 살리고자 한다면 E-CRM 팀(고객을 타겟팅 하여 관리하는) 혹은 온라인 마케팅 부서가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6.형님은 지금 일하다보니,, 어떤 미래가 그려시는지? 오히려 패션계쪽에서 일하니 미래가 수정됬다던지..그런 이후에 삶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글쎄요. 워낙 어릴때 부터 꿈꿔왔던 일이였고,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 들어가고 싶었던 부서에서 일하고 이어 일단 후회는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고민하셔야 할 부분은 내가 옷을 좋아하는 것인지 정말 패션을 업으로 삼고 싶은것인지에 대해선 생각을 많이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일로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옷을 사입는게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지도 모르니깐요. ㅋㅋ

 

*추가로 말씀드리면, 국내패션3사에 입사하는 신입들의 스펙이 날이 갈수록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명지대학교 출신은 회사에서 찾아볼 수가 없고 (위로나 아래로나) 대부분 SKY 혹은 해외 패션스쿨 수료생들이 대부분 입니다. (요즘은 아이비리그에서도 공채로 들어오더군요.) 제가 이런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후배님의 기를 꺽고자 함이 아닙니다. 그만큼 현실의 벽을 느껴주시고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준비를 해주세요. 말씀하신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비지니스 라던지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훗날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습니다.

 

좋지 못한 글솜씨로 내용이 잘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남은 군생활 잘하시고(정말 말년에 몸조심해야 해요 ㅋㅋ)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 하도록 하죠.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