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이거나 유니콘이거나]
-가난은 스타트업의 경쟁력-
"가난은 혁신을 부른다, 제프 베조스"
1.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누가 돈을 더 많이 쓰느냐에서 나오고 더 많은 투자금, 더 많은 인원, 더 많은 마케팅 예산이 아니다. 그것이 직접적으로 성공의 요인이 된다면 대기업이 무조건 시장에서 이겨야 한다. 당신 회사가 제조원가를 경쟁사의 1/10로 유지하고, 마케팅비로 0원을 쓰면서도 고객 획득에 성공한다면 경쟁사는 당신을 이길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자본이 없다는 것은 스타트업이 가진 가장 큰 축복이다. 한정된 자원은 창업가를 천재로 만든다.
-운과 때-
2. 스타트업은 운칠복삼이다. 그만큼 행운과 타고난 복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발표 당시 이미 데뷔 12년차에 공식앨범만 18개를 넘게 발표한 중견 가수였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을지 10여 년 동안 고민해오지 않았다면 유투브라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까?
3. 1996년 닷컴 광풍 웹밴이라는 온라인 신선 식료품 서비스. 4억달러 투자 유치, 1999년엔 5조 회사가치로 상장까지.근데 2001년 파산 신청. 미국에서는 2005년 즈음에야 인터넷 보급률이 50%를 넘어 섰으므로 1999년은 너무 일렀던 것.
4. 때를 맞추는 것도 실력이다. 타이밍이 언제 올지 예측하고, 때가 왔을 떄 올라탈 수 있도록 항상 주위를 살피고, 스스로 통찰력을 기드도록 노력해야 한다.
-괴짜와 창업가-
5. 창업가는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을 새롭게 해석하고 재정의한다.
6. 2008년 구글에 블로그 서비스 태터앤컴퍼니 매각, 모바일데이터 분석회사 파이브락스 탭조이에 2013년 매각한 노정석은 대학 시절 공부는 뒷전이고 해킹에만 몰두하던 문제 학생. 해킹 싸움으로 구치소까지. 초기 멤버로 참여한 보안회사가 상장하고, 두개 회사의 매각, 티몬, 미미박스, 다노 등 엔젤 성공적인 엔젤투자자가 되었다.
7. 창업가는 한 가지에 광기 어릴 정도로 몰두한다.
8. 창업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남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사무용 메신저 슬랙은 4조원이 넘는 가치로 성장했는데 원래는 글리치라는 웹에서 즐기는 게임을 만들었는데 실패하고 게임 개발할 당시 사내에서 쓰려고 자체 개발했던 협업도구가 슬랙
9.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많은 수가 30대 이상이다. 베조스는 30세에, 머스크는 31세에 스페이스x를 창업했다. 링크드인 창업한 리드 호프먼은 35세. 한국 창업가 평균 연령은 36세.
10.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경쟁자는 지금 어느 창고에서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있을 스타트업이다. -빌 게이츠-
11. 실패가 계속된다고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딱 한 번만 성공하면 되요.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창업자-
12. 그 어떤 그로스해킹,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 어벤저스 영업팀도 뛰어난 제품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 - 샘 알트먼, 와이콤비네이터 CEO
13. 아이디어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팀은 오래 못 간다. 아이디어와 제품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보다는 회사의 비전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강력한 팀이 오래 간다. 강력한 팀과 동기부여에 시간을 써야 더 오래가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
14. 엘론 머스크의 로켓 재사용, 4년 동안 무려 8번의 실패 끝에 무사히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끊임없이 우리를 실패의 수렁으로 잡아당기는 실패중력장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항상 낙관주의로 정신을 무장하는 것밖에 없다. 나에게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오늘 밤 자고 나면 내일은 달라질거야."
15. 창업가는 재빨리 회사의 자원을 재분배하고 위임해야한다. 내가 채용한 사람을 믿고 온전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때 제대로 효율이 나기 시작한다. (믿지 못할 사람이라면 애초 왜 채용했나?)
-채용-
16. 프로스포츠단 감독들은 리크루팅에 그렇게 열심인데, 당신은 편하게 취업사이트에 광고하나 내고는 좋ㅇ느 사람이 뽑히기를 기대하고 있지 않은가?
17. 비전은 구성원들이 날마다 행동하는 기준이 되어야한다. 창업가는 언제나 회사 구성원 공통의 비전을 찾고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분기 워크숍은 내가 주재하는 가장 중요한 회의다. 분기별로 개최하면 가장 효과적이다.매 분기 초가 되면 직전 분기를 회고하고 다음 분기와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이루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를 설정한다.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 만큼 다음 석 달 동안의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나면 그다음 분기에 내가 할 일이 많이 줄어든다.
18. 기업문화는 창업가와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회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한 공통의 기억이다. 기업문화는 비전처럼 구성원들의 행동 기준이 되어야 한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정한 원칙을 항상 생각하고 지켜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업 문화다.
-CEO의 성적표-
19. 사장은 명예직이 아니다. 성과로 평가받는 자리다.
20. 공동창업자들 사이에는 반드시 주주간계약을 만들어두어야 한다. 창업할 때나 초창기에 빨리 해두는 것이 좋다.
21. 열심히 했는데도 실적이 나오지 않을 때는 무작정 해고하지 말고 그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직원이 실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의 절반 이상은 회사가 그 직원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믿고 채용했다면 그가 즐겁게 일하고 최고의 실적을 낼 수 있는 일을 찾아주어야 한다. 단순히 단기간의 실적만으로 직원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22.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유니콘을 꿈꾸지만, 현실은 바퀴벌레로 버텨야 한다.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거나, 피보팅을 하는 것이다.
23. 창업가는 제품이 아니라 비전에 집중해야한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가?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이디어나 제품이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점은 없는가?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24. 어쨰서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팀인가? 창업자들이 이 일을 가장 잘해낼 사람들인가를 증명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 팀이 어떻게 시장의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수많은 좌절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을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공동창업자들이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이면서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팀이어야 한다. 초기 투자자들은 창업가로서 당신과 공동창업자들이 만들어낼 미래의 혁신에 투자하는 것이다.
25. 사업계획서에는 시장자료가 아닌 창업가의 통찰력을 담고 있어야한다.
26. 검증된 프로세스를 더 스케일러블하게 실행하려고 적는 것이 사업계획서다. 트라이문 구두 스타트업은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10명의 고객을 만나느 것부터 시작했다. 고객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자신의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해보고, 의견을 듣고, 관찰하고, 수정한 후에 그다음 100명의 고객을 찾아서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1. 창업가는 1가지 좋아하는 일을 위해 10가지 싫어하는 일을 한다.
27. 투자사의 투자 경력과 투자하려는 펀드의 성격. 펀드의 만기일을 봐야되는데 보통 7~10년이고 만기일이 3년밖에 안남았다면 다시 고려. 투자파트너는 만기일이 되면 펀드를 해산하고 출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가 그때까지 exit하지 않는다면 회사의 지분이 벤처펀드가 아니라 세컨더리 펀드나 벤처투자 회사의 본계정, 출자자 또는 제3의 사람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28. 정부 지원금 받지마라. 국민의 세금으로
쓰는 돈이기에 높은 책임과 공정성, 투명성을 요구한다. 가슴에 다시 물어보자. 과연 그것이 내가 창업할 때 꿈꿨던 그것인가? 거절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29. 시간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언젠가 찾아올 운을 기다릴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있어야한다."
30. 무작정 협상을 이어가기보다는 협상 기간을 정해두고 끝나면 다른 투자자와 협상하는 편이 낫다. 투자 조급함으로 창업가를 향한 이 칼끝을 거꾸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창업가가 협상기간을 정하는 것이다.
31. 사업계획서의 본질은 경영진과 직원들이 우리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같은 방향을 보고 전진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내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는 매 분기 전사 워크숍에서 다음 분기 사업계획서를 점검하고 수정했다. 사업계획서는 CEO가 날마다 쓰는 일기와 같다. 매일 보면서 대화하고 수정해야한다.
32. 구글은 초기 차고를 빌려서 일했고 1990년대 중반 카이스트 전산학과 연구실은 네오위즈가 시작된 곳. 역삼동 성지하이츠 2009호는 김정주가 넥슨을 창업한 오피스 호텔이다. 이와 송재경은 이곳 오피스텔에서 컴퓨터 몇 대와 허름한 책상, 2층 침대를 갖다놓고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다.
33. 투자자와 어느 정도 투자 논의가 진행되면 텀시트라는 것을 준다. 텀시트에는 회사의 기업가치와 투자금액처럼 나중에 실제 작성할 투자계약서의 주요 항목들이 나와 있다. 잘 아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동의권에 있는 조항들을 협의권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34. 구글 회의 시간은 30분이다. 핵심 질문과 답만 하면 30분도 길다. 항상 의외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라.
35. 미리 변호사와 회계사에게 물어보면 창업가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문제를 말해주고 예방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변호사들이 무료로 해줄 수 있는 일이 나중에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는 수억 원짜리 비싼 일이 될 수 있다.
36. 팀에 업무를 주지 말고 업무를 할 동기부여를 주어라. 팀의 열정이 살아있다면 일일이 할 일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해 온다.
37. 사람이 먼저다. 채용, 인사, 복지는 창업가가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일이다.
38. 여유를 가져라. 잘못된 결정은 항상 가장 바쁠 때 나온다. 바쁘고 복잡할수록 멀리서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라.
39. 제품시장적합성을 찾을 때까지 가설 하나하나를 실험하라. 실패에 굴하지 말고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라. 사람들은 성공한 창업가만 기억한다. 성공하기 전까지는 이름 없는 스타트업에 불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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