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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노트

TED - 나의 친구 리처드 파인만 - 레오나르도 서스킨


My friend Richard Feynman


레오나르도 서스킨[Leonard Susskind]은 1940년 유대인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16살때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배관공으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했습니다.1979년부터는 스탠포드에서 물리학 교수로 재직중이며,공식 타이틀은 펠릭스 블로흐쉽 교수(노벨상 수상한 물리학자 펠릭스 블로흐를 기리는 교수직)입니다. 또한 스탠포드 이론물리학 재단의 감독역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양자물리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끈이론(string theory)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하였습니다.


[분석]

리처드 파인만에(노벨상 수상) 대한 테드 강연을 보려다가 검색했는데 관련 사람으로 이 사람이 나와 아마 이 강연을 보게된 것 같다.주제의 제목 답게 리처드 파인만에 대한 생각을 그의 시각으로 말해주고 있다.


리처드 파인만은 호기심이 매우 많았다.믿기 어려울만큼 어떤 사물,존재에 대한 '무엇'과 '왜'에 대한 것을 많이 생각했다.그리고 그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생각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방법을 추구했다.그는 단순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믿었다.


사실,단순함이라고 하면 잡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그리고 나는 이전에 생각하기를 단순함이라는 것은 잡스적 특징,그 사람에게서만 좀 유일하게?나타나는 특징으로 생각했다.근데 이 단순함이라는게 이제 좀 더 고차원적이고 훌륭한 대가들 모두는 이런 단순함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게 된다.그것이 꼭 기업의 제품에서만 적용되는 비즈니스 전략이 아니라, 응당히 어떤 사고적 흐름도 이론도 단순해야되며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측면에서 봤을때 애플 뿐만 아니라 구글도 엄청나게 단순함을 추구하고 헤드폰을 파는 보스라는 기업도 엄청나게 단순함을 추구한다.클라우드 최고의 업체 클라우드도 단순함을 굉장히 추구하며 RAWROW라는 디자인 브랜드 또한 그렇다.


정말 존경받는 학자들을 보면 그들은 어렵고 복잡한 것을 쉽고 단순하게 표현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기업은 고도의 복잡한 설계와 문제를 자기네들이 풀고 해결하여 고객에겐 단순한 형태로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즉 단순함이라는 것은 잡스가 말했던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였던 것이다.(기업은 궁극의 정교함을 단순함으로 변환하는 과정에 미션이,고객은 그 단순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라이프에 적용하는 미션이 주어진다.)그러니 우리가 보게 되는 단순함이란 그냥 단순해서 단순하다는 것이 아닌 복잡한 것이 단순함으로 치환된 것이다.수학으로 따지면 마치 아주 복잡한 식에서 식을 굉장히 말끔하게 정리,간편하게 하는 '치환'과도 같은 논리이다.기업은 이 치환을 잘해줘야지 돈을 번다.그리고 라이프를 바꾼다.


나도 가끔 일부로 말을 어렵게 하거나,복잡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성해야겠다.그리고 내가 정말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말을 하지 말고 내가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을 정말 내가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나도 요즘에 '이론'같은 것들을 많이 생각하는데, 항상 단순해야되며 이론이 명료해야 됨을 잊지 말자.어제는 '정의'와 '창의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1.단순함을 추구하자.복잡한 것은 나에게도 남들에게도 좋은 것이 아니다.


2.호기심이 이끄는 별의 세계로 적극 여행하자.그리고 파고들자.원리를 이해하자.본질을 이해하자.


[요약]


. 파인만의 스타일은 -- 아니요. '스타일'은 적당한 단어가 아니겠네요. '스타일' 이라고 하면 그가 하고 있던 나비넥타이나 입고 있던 양복을 떠올릴 수도 있겠어요. 그 보다는 훨씬 더 심오한 의미입니다만.. 다른 단어가 떠오르질 않네요. 파인만의 과학적인 스타일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가장 단순하고 가장 기본적인 해법을 찾아내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복잡한 이론을 쓸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사람들에게 훨씬 단순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할 때, 그는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그는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그걸 이해하지 못한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었어요. 1950년대에 사람들은 초유동체 헬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9:39한가지 가설이 있었죠. 러시아의 수학물리학자가 세운 가설이었는데요. 복잡한 가설이었습니다. 그 가설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정말 엄청나게 복잡한 가설이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적분식과 공식, 수학기호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가설이었죠. 적절하기는 했어도, 잘 들어맞는 가설은 아니었습니다. 헬륨원자들이 서로 아주아주 멀리 떨어져 있을 때만 그 가설로 설명할 수 있었죠. 헬륨원자들이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액체헬륨 상태의 헬륨 원자들은 서로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10:08파인만은 헬륨 물리학자로서는 아마추어 수준이었지만 그 문제를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한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거든요. 아주 명쾌했어요. 그가 밝혀내고자 했던 것은 그 엄청난 수의 원자들이 이루는 양자파동을 표현할 수 있는 함수식이었습니다. 몇 개의 간단한 원칙만을 이용해서 그 파동을 설명하려고 했었죠. 그 몇 개의 간단한 원칙들은 매우, 매우 단순한 것들이었습니다. 제일 첫번째는 헬륨 원자는 서로 맞닿으면 밀어내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파동 함수는 0으로 수렴해야 하고, 헬륨 원자가 서로 맞닿으면 파동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또 다른 사실은, 기저상태, 즉 양자시스템의 에너지 준위가 가장 낮은 상태에서는 늘 파동함수가 매우 완만한 형태가 되어서 파동이 최소치가 된다는 것이죠.

10:52그는 자리에 앉아서 --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가 가진거라고는 종이 한 장과 연필 한자루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는 종이에 쓰고, 또 썼습니다.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함수식으로 원자들이 맞닿을 때 파동함수가 소멸되고 완만한 형태를 이루는 경계조건을 표현해냈죠. 그는 단순한 형태로 서술했습니다. 정말로 굉장히 단순했어요. 제 생각에 미적분학을 배우지 않았더라도 꽤 똑똑한 고등학생이라면 그가 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가 쓴 내용이 그렇게도 간단했음에도 그 당시에 액체 헬륨에 대해 알고 있던 것들, 그리고 그 이상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1968년에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1968년에 저희 대학에서의 일인데요. 1968년에 전 그 대학에 재직중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양성자의 구조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양성자는 작은 미립자들이 뭉쳐져서 만들어집니다.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죠. 물론 그 것을 분석하는 방법은 파인만 도표였죠. 미립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파인만 도표를 구성했습니다. 미립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파인만 도표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간단한 실험을 실시했죠. 단순하게 양성자를 취해서 전자로 그것을 매우 빠르게 때리는 겁니다. 파인만 도표의 내용은 그게 다였습니다. 유일한 문제점은 파인만 도표가 복잡했다는 것이었죠. 어려운 적분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걸 다 풀 수만 있다면, 매우 정확한 이론을 세울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너무 복잡했거든요. 연구자들은 그걸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하나의 순환도표는 가능합니다. 한개의 순환루프 정도는 괜찮죠. 하나, 두개의 순환 -- 세 개의 순환도표까지는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 이상은 어쩔 도리가 없죠.

12:45파인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 잊어버리고, 양성자를 작은 입자들의 집합체라는 것만 생각하라고 -- 작은 입자들의 무리라고 말이야" 그는 그걸 "파톤(partons)"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그가 말하길 "그걸 정말 빠르게 움직이는 파톤의 집합체로 생각하면 돼" 그것들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성이론에 따라 내부운동은 매우 느립니다. 전자가 그걸 갑자기 때리는거죠. 그건 순간적으로 양성자의 사진을 찍는 것과도 같습니다. 무엇을 보게 될까요? 정지해 있는 파톤 입자들을 보게 되죠. 그것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것들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죠. 그들 사이에 작용하는 힘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그걸 정지해 있는 파톤의 집단으로서 생각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 실험을 분석하는 실마리였습니다. 너무나도 효과적이죠. 정말 그랬어요 -- 누군가 혁명이라는 단어는 나쁜 의미라더군요. 제 생각도 그래서 '혁명'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양성자와 이를 구성하는 입자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훨씬 더 진보시켰습니다.